'린드블럼 완봉승' 롯데, SK에 1-0 신승..5연패 탈출

인천=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06.14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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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봉과 함께 팀의 5연패를 끊은 롯데 린드블럼. /사진=OSEN





롯데 자이언츠가 SK 와이번스를 잡고 지긋지긋한 5연패 늪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롯데는 14일 인천SK 행복드림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조시 린드블럼의 완봉 역투와 9회초 1사 만루에서 터진 박종윤의 결승 적시타를 앞세워 1-0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5연패를 끊고 30승(33패) 고지를 밟았다. 반면 SK는 이날 패배로 연승 행진이 2에서 중단됐고, 30승 29패를 기록했다.

단연 승리의 수훈갑은 '에이스' 린드블럼이었다. 지난 7일 사직 kt전에서 5⅔이닝 7실점으로 최악의 투구 내용을 보여준 린드블럼은 이날 9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SK 타선을 틀어막고 시즌 8승째(4패)를 따냈다. 동시에 평균자책점도 종전 3.61에서 3.27로 떨어뜨리는 성과도 거뒀다.

경기는 시종일관 팽팽한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롯데는 린드블럼을 앞세워 SK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반면 SK도 4이닝 노히트노런 행진을 펼친 선발 박종훈의 호투를 발판 삼아 0의 행진을 계속해서 이어갔다.


투수전으로 진행되던 경기는 7회초 들어 롯데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 뻔했다. 롯데는 황재균과 강민호의 연속 안타, 최준석의 볼넷을 통해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동시에 6⅓이닝 3피안타 2볼넷 1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박종훈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리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롯데는 박종윤과 대타 김주현이 박종훈에 이어 올라온 전유수에게 내야 뜬공, 삼진으로 물러나는 바람에 0의 균형을 허무는데 실패했다.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롯데는 8회말 린드블럼이 볼넷과 희생번트, 3루 도루 등을 내주는 바람에 2사 3루의 위기를 맞았다. 한 점이면 승부가 SK 쪽으로 기울 수도 있었다. 하지만 혼신의 역투를 펼친 린드블럼은 2사 3루에서 박진만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실점을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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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선수들이 호투를 펼친 린드블럼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OSEN





이어진 9회초. 승부는 여기서 갈렸다. 롯데는 선두타자 아두치가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황재균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강민호가 서진용으로부터 고의4구를 얻어냈고 최준석이 중전 안타를 작렬시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SK는 실점을 막기 위해 정우람을 마운드에 올렸다.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롯데는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에 몰린 박종윤이 2루수 방면 느린 땅볼을 때려 3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이며 천금 같은 리드를 잡는데 성공했다.

마지막 9회말. 마운드에는 8회까지 105구를 던진 린드블럼이 다시 올랐다. 그리고 이명기, 조동화, 이재원을 모조리 범타로 돌려세우며 5연패 탈출의 방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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