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호의 체인지업] 한화는, 댄 블랙은 '크레이지 볼' 알까

장윤호 스타뉴스 대표 / 입력 : 2015.06.2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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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열린 한일 여자야구 교류전 한국여자국가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권백행 감독이 '크레이지 볼'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스타뉴스







일본야구에 정통한 한화 김성근 감독은 일본에서 '크레이지 볼(crazy ball)'을 봤을까? 공교롭게도 김성근 감독의 한화가 올 시즌 67개 실책으로 24일 현재 10개 구단 가운데 1위다. 2위는 kt 위즈 63개, 3위 롯데 61개 순이다. 최소는 KIA와 두산이 35개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 야구에 '크레이지 볼'이 소개된 적이 있는가? 1이닝 3실책을 기록했던 마이너리그 출신 미국인 용병, kt 위즈 댄 블랙은 '크레이지 볼'을 알까? 댄 블랙은 14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1이닝 동안 3개의 실책을 범해 '1이닝 개인 최다 실책' 신기록을 세웠다. 물론 불명예 기록이다.

5회초 무사 1,2루에서 넥센 김민성의 땅볼 타구가 댄 블랙의 글러브를 맞고 튕겨 나갔고 이어 윤석민의 타구는 블랙이 잘 잡았다가 떨어뜨렸다. 그리고 블랙은 대타 고종욱의 타구를 잡다가 놓쳤다. 1이닝 3실책이 이렇게 나왔다.

댄 블랙은 2009년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입단했다. 신장 193cm, 체중 116kg의 대형 타자이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1루수 유망주였던 그는 아담 라로쉬 등의 벽에 막혀 메이저리거로 성공을 하지 못하고 한국프로야구에 데뷔했다. 1이닝 3실책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수비에서는 약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공격력이 워낙 강해 kt 위즈의 상승세를 이끌며 조범현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글쓴이는 지난 3월 한국여자야구연맹(WBAK, 회장 정진구)이 일본 도쿄에서 일본 아사히 트러스트 초정 한일 친선야구대회에 참가했을 때 일본여자야구를 취재하면서 '크레이지 볼(crazy ball)'이라는 불규칙 바운드 수비 훈련용 '볼(ball)'을 처음으로 봤다.

둥근 공이 아니어서 볼이라고 하기도 어렵고 6개의 돌기를 가지고 있어 어디로 튈지를 모르는 볼이다. 그러니까 수비수가 공을 끝까지 보고 따라가야 불규칙 바운드를 해도 잡을 수가 있다.

일본 야구 용품점에 비슷한 용도의 '크레이지 볼'이 있는데 6개의 돌기를 가진 사진 속의 '크레이지 볼'은 특별 주문해야 한다.

수비실책을 줄이기 위해서라면 크레이지볼 훈련도 선택지중 하나가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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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에 놓인 크레이지 볼 3개. /사진=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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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지 볼로 불규칙 바운드 수비 연습 중인 일본 여자야구 선수들. /사진=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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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자야구 선수가 훈련을 마친 뒤 크레이지 볼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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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지 볼 훈련을 마친 일본 여자야구 코치, 선수와 함께 효과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는 권백행 감독(왼쪽). /사진=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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