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FC서울 감독. /사진=뉴스1 |
"승리를 향한 절실함과 자세 잘 준비됐다"
FC서울과 수원삼성은 27일 오후 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8라운드를 펼친다. 이에 이틀 앞서 최용수 FC서울 감독은 차두리, 서정원 수원 감독, 정대세와 함께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열린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경기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최용수 감독은 "메르스로 인해 다소 침체된 K리그의 흥행에 다시 불을 지폈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난 4월 수원과의 첫 대결에서 참담한 패배를 당했다. 그렇다고 (수원이) 멀리 달아난 것도 아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후 우리는 위기 속에서 승점을 잘 쌓았고 절실함과 경기에 임하는 자세 등도 잘 돼있다. 우리 홈경기 인만큼 반드시 원하는 결과를 거둘 수 있도록 준비 잘 하겠다"고 덧붙였다.
FC서울은 지난 4월 18일 수원과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1-5로 대패했다. FC서울은 당시의 패배를 되갚기 위해 이를 갈고 있다.
하지만 최용수 감독은 지나친 승부욕은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용수 감독은 "이기겠다는 강박관념보다는 정상적인 경기를 해야 한다. 오히려 (강한 승부욕이) 화를 부를 수 있다. 진지하게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경계했다.
최용수 감독은 "팬들은 이런 슈퍼매치를 정말 기대하고 있다. 서정원 감독이나 나나 부담되는 건 마찬가지다. 윤성효 감독님이 수원을 맡을 때 슈퍼매치를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많이 배웠다.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굳은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최용수 감독은 "축구를 사랑하는 팬들이 슈퍼매치에 많이 찾아와 즐기길 바란다. 양 팀도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제공해야 한다. 1년에 몇 번 오지 않는 경기다"며 응원을 촉구했다.
한편 홈팀 FC서울은 17라운드까지 7승 5무 5패 승점 26점을 기록하며 5위에 올라있다. 수원은 8승 5무 4패 승점 29점으로 2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