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 김재원 "인조, 싸이코패스로 해석..욕 먹을 각오"

용인(경기)=김현록 기자 / 입력 : 2015.06.2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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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 사진=홍봉진 기자


인조 역으로 '화정'에 중간 투입된 김재원이 "욕먹을 각오를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김재원은 25일 낮 MBC 월화특별기획드라마 '화정'(극본 김이영·연출 최정규 이재동) 촬영지인 경기도 용인 MBC드라미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인조 역을 맡아 데뷔 후 처음으로 악역을 맡은 김재원은 "다 내려놨다"고 말문을 열었다. 지난 22일 23일 방송을 통해 훗날 인조가 되는 능양군으로 처음 등장한 김재원은 비열하고도 용의주도한 모습으로 시선을 모았다.

김재원은 "인조라는 캐릭터에 대해서. 여러가지를 보고 했는데, 촬영하기 얼마 전 대본을 받았을 때 내가 생각했던 인조와 전혀 다른데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김재원은 "다른 걸 떠나 우리 드라마의 역사적인 내용이 역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콘텐츠가 된다면, 악역이 됐든 또라이가 됐든 싸이코가 됐든 역사 왜곡이 심하게 되지 않는다면 재미있게 표현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극이 무겁고 어렵다보니 이해하기 힘든데 재미를 넣어주면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나"라며 "('화정'에서) 인조는 그냥 싸이코패스라고 생각하시면 된다. 30회 동안 욕먹을 각오를 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재원은 28부를 끝으로 극을 떠나는 '광해' 차승원과의 바통터치를 하고 중후반부 '화정'을 이끈다. 그는 "부담은 없는 것 같다. 열심히 하려고 한다. 부담을 갖기 시작하면 시청자들에게 그 부담이 전이될 것 같다"며 "차승원 선배님이 잘 이끌어 주셨으니 다음은 뉴 제너레이션이 이끌어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화정'은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이 지닌 권력에 대한 욕망과 이에 대항하여 개인적인 원한을 딛고 연대하는 광해와 정명 그리고 그런 정명이 인조정권하에서 그 권력과 욕망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지난 4월 13일부터 방송 중인 '화정'은 조선 광해군 시대 권력 다툼을 담은 50부작 대하사극. 현재 22부까지가 방송됐다.

훗날 인조가 되는 능양군(김재원 분)이 등장, 극에 새로운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는 가운데 개인적인 원한을 딛고 연대하는 광해와 정명, 그리고 그런 정명이 인조 정권 하에서 권력과 욕망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는 이야기가 그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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