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다 44구 투혼' 안지만, 역시 '명불허전'

목동=김우종 기자 / 입력 : 2015.07.01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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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만. /사진=OSEN





오승환과 권혁도 떠났고 심창민마저 부상으로 없다. 하지만 삼성에는 안지만이 있었다. 안지만이 시즌 최다 투구수 및 최다 이닝 역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1일 오후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연장 10회 혈투 끝에 13-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43승 30패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반면, 넥센은 40승1무33패를 올리며 리그 4위를 유지했다.

이날 안지만은 양 팀이 7-7로 팽팽히 맞선 6회말 2사 1,3루 위기서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 클로이드와 신용운, 박근홍에 이어 내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것. 삼성은 6회 4점을 뽑으며 7-3까지 달아났으나, 신용운, 박근홍이 6회말 부진, 결국 안지만이 마운드에 오를 수밖에 없었다.

계속된 실점 위기. 넥센의 타석에는 4번 타자 박병호가 들어섰다. 박병호도 대단했지만 안지만 역시 '명불허전'이었다. 안지만은 박병호를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6구째 투수 땅볼로 유도, 대위기를 넘겼다.


이어진 7회초. 삼성이 2점을 뽑았다. 안지만의 승리 요건이 갖춰졌다. 아직 7회초였다. 그러나 이미 안지만이 나온 상황, 계속 던질 수밖에 없었다. 안지만은 선두타자 유한준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김민성을 투수 땅볼, 윤석민을 삼진 처리한 뒤 김하성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맞았으나 유선정을 2루수 직선타로 유도, 1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안지만은 서건창-고종욱-스나이더로 이어지는 1,2,3번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는 위력투를 선보였다.

2⅓이닝 2피안타 3탈삼진 1실점 역투. 투구수는 무려 44개. 44개의 투구수와 2⅓이닝 모두 올 시즌 그의 최다 투구수 및 최다 이닝 소화였다. 결국 안지만은 9회 마무리 임창용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비록 임창용이 블론 세이브를 범하며 안지만의 3승은 날아갔지만, 삼성의 승리를 있게 한 44구 역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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