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이종환 4타점 합작' 한화, NC 잡고 2연승

2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끈 한화 조인성. /사진=OSEN

한화 이글스가 NC 다이노스를 잡고 2연승에 성공했다.


한화는 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의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4타점을 합작한 조인성과 이종환의 활약을 앞세워 7-6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올 시즌 KBO리그 다섯 번째로 40승(36패) 고지를 점령했다. 반면 NC는 전날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거둔 끝내기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조인성과 이종환의 활약이 돋보였다. 조인성은 2타수 1안타 2볼넷 2타점을 기록했고, 이종환은 5타수 3안타 2타점의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기선제압은 NC의 몫이었다. NC는 1회초 공격에서 박민우, 김종호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나성범의 몸에 맞는 볼, 테임즈의 선제 투런 홈런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2회부터 한화의 반격이 시작됐다. 한화는 이종환과 정근우의 연속 안타, 권용관의 희생번트에 이은 주현상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조인성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 2-2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한화의 기세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한화는 2-2로 맞선 3회말 공격에서 선두 타자 이성열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NC 선발 이재학은 홈런을 맞은 뒤 김태균을 3루수 땅볼로 잡아냈지만 2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3안타 2타점 활약을 펼친 한화 이종환(오른쪽). /사진=OSEN

조기에 이재학을 끌어내린 한화는 이어 등판한 이민호를 상대로 이종환과 권용관, 주현상의 안타 등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조인성의 밀어내기 볼넷을 통해 또 한 점을 더했다. 선발 안영명도 4회까지 실점 없이 NC의 공세를 잠재우며 리드를 지켜나갔다.

그러나 위기가 찾아왔다. 안영명이 5회초에 안타 3방과 정근우의 실책으로 한 점을 내준 것이었다. 설상가상으로 무사 만루의 위기가 이어졌다.

여기서 한화 벤치는 안영명을 내리고 김기현을 투입, 나성범과 테임즈를 범타로 처리했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송창식을 투입하며 NC의 2사 만루 찬스를 무위로 돌려세웠다.

NC의 추격을 끊어낸 한화는 6회말 공격에서 안타 2개와 볼넷 1개 등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이종환의 2타점 적시타를 통해 6-2로 앞서 나갔다. 이어 7회에는 안타 1개와 볼넷 2개 등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은 뒤 장운호가 몸에 맞는 볼로 걸어 나가 또 한 점을 더해 승기를 잡았다.

이후 한화는 8회초 NC에게 1점을 내줬지만, 무사 1루부터 투입된 윤규진이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그리고 9회에 윤규진이 주자 2명을 남겨놓은 가운데, 권혁이 2점을 내줬지만 7-6으로 경기를 마무리 짓는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