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때문에 미뤄진 이용규의 '6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

대전=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07.05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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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용규.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이용규(30, 한화 이글스)의 100번째 안타, 그리고 6년 연속 두 자릿수 안타 달성이 야속한 비 때문에 미뤄지게 됐다.


이용규는 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전에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99안타를 기록했던 이용규는 안타 1개만 추가하면 넥센의 박병호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로 100안타 고지를 밟을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6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 기록까지도 작성해낼 수 있었다.

이용규는 1회초 1사 2루에서 외야 좌중간으로 깊숙하게 날아간 나성범의 뜬공을 멋지게 잡아내며 실점을 막아낸 뒤, 1회말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그리고 NC 선발 손민한의 2구째 공을 때려 유격수 손시헌 옆으로 빠져나가는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올 시즌 본인의 100번째 안타와 6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 기록을 달성한 순간이었다. 이글스파크에 운집한 관중들도 KBO리그 역대 40번째 기록을 작성한 이용규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1루에 안착한 이용규는 송주호의 희생번트 때 2루를 밟았다. 이어 정근우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팀에게 선취점을 안겨주기까지 했다. 이용규의 선취점과 함께 한화는 손민한을 두들기며 1회에만 총 5점을 뽑아냈다.

그러나 야속한 비로 인해 이용규의 기록도, 한화의 리드도 모두 물거품이 됐다. 이날 이글스파크에는 궂은 비가 내리는 바람에 2차례 경기가 중단이 됐고, 오후 7시 30분 또 한 번 경기가 중단된 끝에 계속된 비로 인해 결국 노 게임으로 선언됐다. 이용규의 기록 달성도 다음 기회로 미뤄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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