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5호골' FC서울, 성남FC와 1-1 '무승부'

탄천종합운동장=김우종 기자 / 입력 : 2015.07.08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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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박주영.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FC서울이 성남FC와 1골을 주고받으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FC서울은 8일 오후 7시 30분 경기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FC서울은 8승8무5패를 기록하며 승점 32점을 올리게 됐다. FC서울은 최근 4경기 연속 무패 행진(1승3무)을 질주했다. 반면 성남FC는 3연승 행진을 마감 7승9무5패를 올리며 승점 30점 고지를 밟았다. 3승 2무로 최근 5경기 연속 무패 행진.

◆ 경기 전 감독 인터뷰


- 성남FC 김학범 감독 : 오늘 4연승을 노린다고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승점을 주느냐 안 주느냐'의 싸움이라고 본다. FC서울의 박주영은 아직 치고 나갈 때 힘이 부족하지만 경기에 많이 나서면서 감각을 끌어 올린 것 같다. 박용지를 영한 이유는 측면 스피드를 보강하는 차원이다.

- FC서울 최용수 감독 : 성남은 선수들이 많이 뛰고 높이도 갖춘 좋은 팀이다. 윤일록은 흐름을 탔을 때는 굉장히 좋지만 아직 완벽한 상태가 아니다. 오는 주말 포항과 격돌한다. 승패를 떠나서 황선홍 감독과 멋진 경기를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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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FC서울 선발 라인업. /그래픽=김우종 기자





◆ 경기 전 선발 라인업

- FC서울 : 이날 FC서울은 성남에 맞서 3백 카드를 들고 나왔다. 김용대가 골문을 지키는 가운데, 김남춘-박용우-이웅희 3명이 수비 진영에 섰다. 미드필더에는 오스마르를 중심으로 심상민이 왼쪽 측면, 차두리가 오른쪽 측면을 각각 맡았다. 윤일록과 김현성이 투 스트라이커로 공격을 이끌면서 고명진과 고요한이 그 뒤를 받쳤다.

- 성남 FC : 성남은 박준혁 골키퍼를 중심으로 이종원-윤영선-장석원-곽해성이 포백을 구축했다. 정선호와 김철호가 중원을 지켰으며 남준재-김두현-루카스-황의조가 공격을 이끌었다.

◆ 압도적인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성남FC의 전반 상승세

성남FC는 경기 초반부터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채 FC서울을 압박했다. 전반 초반 조용한 탐색전을 벌인 가운데, 전반 20분부터 성남이 공세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그 선봉에는 황의조와 김두현이 섰다.

전반 20분에는 황의조가 FC서울 왼쪽 진영을 돌파한 뒤 페널티 박스에서 왼발 감아 차기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공은 김용대 골키퍼 가슴에 안기고 말았다. 이어 전반 21분에는 김두현의 절묘한 로빙 패스를 받은 남준재가 로빙 슈팅을 때렸으나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성남은 계속해서 FC서울을 몰아붙였다. 전반 34분에는 황의조가 중앙 지역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을 김용대가 간신히 쳐냈다. 이어 전반 40분에는 황의조가 날린 회심의 헤딩 슈팅을 김용대가 잡아냈다.

김두현은 중원에서 매끄러운 패스를 성공시키며 FC서울을 압박했다. 전반 41분에는 논스톱으로 오른쪽에 있는 황의조에게 띄어주는 패스를 성공시켰다. FC서울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44분에는 고명진이 수비수 둘을 제친 뒤 페널티 박스 오른쪽 대각선 지점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박준혁 키퍼에게 막혔다.

결국 전반전은 추가시간 없이 0-0 상태에서 마무리됐다. 전반전 슈팅 수에서는 성남FC가 8(유효슈팅 3) 대 5(2)로 앞섰다.

◆ FC서울, 박주영과 몰리나의 교체 투입으로 공세를 강화하다

FC서울 최용수 감독은 후반 12분 김현성을 빼는 대신 박주영을 교체 투입했다. 성남은 후반 13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황의조가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김용대에게 막혔다.

FC서울은 후반 16분 고요한을 빼는 대신 몰리나를 투입하는 두 번쨰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이에 맞서 성남도 후반 22분 김두현 대신 장학영을, 후반 32분 루카스 대신 박용지를 교체 투입했다.

◆ 후반 30분부터 본격적으로 펼쳐진 양 팀의 '골 퍼레이드'

결국 후반 중반 이후 양 팀의 골망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제 포문을 연 쪽은 FC서울이었다. 후반 34분. 성남FC의 왼쪽 진영에서 몰리나가 프리킥을 시도했으나 박준혁이 펀칭에 성공했다. 그러나 다시 문전으로 공이 왔고, 이 과정에서 성남과 FC서울 선수들이 엉킨 가운데, 박주영이 박준혁 골키퍼보다 앞서 오른발로 툭 차 넣었다. 박주영의 올 시즌 5호골.

그러나 성남FC는 선제골을 내준 지 2분 만인 후반 36분 동점골을 터트렸다. 동점골의 주인공은 황의조였다. 후방에서 장학영이 넘겨준 공을 황의조가 페널티 지역 왼쪽 각이 없는 지역에서 통렬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 FC서울의 골망을 갈랐다. 황의조의 올 시즌 8호골. 이후 양 팀의 치열한 공방전이 계속됐으나 더 이상의 골은 터지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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