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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주영.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역시 박주영이었다.
FC서울은 8일 오후 7시 30분 경기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FC서울은 8승8무5패를 기록하며 승점 32점을 올리게 됐다. FC서울은 최근 4경기 연속 무패 행진(1승3무)을 질주했다. 리그 순위는 3위가 됐다.
반면 성남FC는 3연승 행진을 마감 7승9무5패(리그 7위)를 올리며 승점 30점 고지를 밟았다. 3승 2무로 최근 5경기 연속 무패 행진.
박주영은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가운데, 최용수 감독이 첫 번째로 꺼내든 승부수. 바로 박주영의 교체 투입이었다. 박주영은 후반 11분 김현성 대신 교체 투입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박주영이 투입되자 성남 탄천 종합운동장에는 성남 홈 팬들의 야유가 쏟아졌다. 그러나 박주영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았다. 박주영은 후반 27분 감각적인 논스톱 패스를 선보이며 좋은 활약을 이어나갔다.
그리고 후반 34분 절호의 기회가 왔다. 성남FC의 왼쪽 진영에서 몰리나가 프리킥을 시도했으나 성남FC 박준혁 골키퍼가 쳐냈다. 하지만 다시 문전으로 공이 굴러들어온 가운데, 성남과 FC서울 선수들이 한데 엉켰다.
바로 이때 박주영이 나타났다. 골 냄새를 맡은 박주영이 박준혁 골키퍼보다 한 발 앞서 오른발로 툭 공을 건드린 것. 결국 공은 골라인을 넘어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박주영의 올 시즌 5호골이었다.
경기 전 상대 팀의 수장인 성남 김학범 감독은 "계속된 경기 출전으로 인해 점점 박주영의 몸 상태가 올라오는 것 같다"고 평했다.
FC서울은 비록 2분 만에 황의조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박주영은 지난 1일 제주전 이후 2경기 만에 득점포를 터트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