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에서 볼 수 없는 아쉬운 얼굴들은?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07.18 06:27 / 조회 : 3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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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 팬 투표에서 3위에 그쳤고, 집안 사정까지 겹치면서 올스타전 출전이 무산된 박병호. /사진=뉴스1








2015년 KBO 리그 '별들의 잔치' 올스타전이 그 막을 연다.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1년에 단 한 번뿐인 자리다. 하지만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하는 선수들도 적지 않다. 인기와 성적은 '올스타'급이지만, 함께하지 못한 선수들을 꼽아봤다.

우선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선수가 넥센의 박병호다. 박병호는 달리 설명이 필요 없는 수준의 타자다. 3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했고, 이제 전인미답의 '4년 연속 홈런왕'을 노리고 있다. 여기에 타율, 최다안타, 타점, 장타율, 출루율 등 도루를 제외한 거의 모든 부분에서 최소 TOP5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이런 박병호가 이번 올스타전에서 빠진다. 팬투표에서 NC의 에릭 테임즈, 한화의 김태균에게 밀리며 3위에 그쳤다. 이후 넥센 염경엽 감독이 감독 추천선수로 박병호를 넣고자 했지만, 박병호 스스로 팬투표 2위인 김태균이 들어가는 것이 맞는 것이라는 생각에 더해 집안일까지 있어 정중히 출전을 고사했다.

삼성의 외국인 투수 알프레도 피가로도 올스타에 뽑히지 못했다. 피가로는 18경기 118⅔이닝, 11승 4패 87탈삼진,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하며 올 시즌 삼성의 외국인 에이스로 활약중이다. 하지만 팬 투표에서 3위에 그치면서 올스타전 출전이 무산됐고, 감독 추천선수 명단에도 빠지면서 올스타전에서 피가로의 얼굴을 볼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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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삼성의 '외국인 에이스'로 활약중인 알프레도 피가로.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롯데의 간판타자 손아섭도 올스타전에서 볼 수 없다.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손목 부상으로 인해 한 달 가까이 자리를 비운 것이 컸다. 이로 인해 올 시즌 타율 0.303, 7홈런 27타점에 그치고 있다. 마냥 나쁘다고 볼 수는 없지만, 손아섭의 이름값과 과거 실적을 감안하면 아쉬움이 많이 남는 기록이다. 그리고 이는 올스타전 출전 불발로 이어졌다.

kt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장성우도 아쉬운 인물이다.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에서 kt로 이적한 장성우는 올 시즌 타율 0.282, 7홈런 45타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포수로서의 능력도 출중하다. 조범현 감독이 "감각이 좋고, 가진 것이 많다. 깜짝깜짝 놀랄 때가 있다"라고 밝혔을 정도다. 하지만 강민호-이재원-양의지에 밀리면서 올스타전 출전은 불발됐다.

올스타전 '단골손님'인 홍성흔의 이름도 빠졌다. 통산 10번째 올스타 출전을 노렸지만, '국민타자' 이승엽을 넘지 못했다. 이름값과 인기의 측면이라면 뽑혀도 딱히 이상할 것이 없지만, 성적이 아쉬웠다. 이승엽이 KBO 리그 통산 400홈런을 때리는 등 여전히 절정의 기량을 보이고 있는 데 반해, 홍성흔은 올 시즌 타율 0.248, 3홈런 27타점에 그치며 조금은 아쉬운 모습이다.

여기에 올 시즌 맹타를 휘두르며 SK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이명기나, KIA의 타선을 홀로 떠받치다시피 하는 중인 브렛 필, 지난 시즌 신인왕을 받았고 올 시즌도 3할에 30도루 이상을 하고 있는 박민우 등도 올스타전 탈락이 아쉬운 선수들이다. kt의 앤디 마르테와 넥센의 앤디 밴 헤켄 등도 성적만 놓고 보면 올스타에 뽑혀도 이상할 것이 없는 선수들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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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장성우. /사진=kt wiz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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