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승 수확' 피어밴드, 역시 넥센의 '원투펀치' 위용

목동=김우종 기자 / 입력 : 2015.07.26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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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피어밴드. /사진=OSEN





넥센 외국인 투수 피어밴드가 SK전에서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8승 달성에 성공했다. 최근 5경기 중 4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 투구를 펼치며 에이스로서의 위용을 과시했다.


피어밴드는 26일 오후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8승을 거뒀다. 피어밴드는 팀이 7-2로 앞선 7회 마운드를 한현희에게 넘겼다. 결국 팀은 피어밴드의 호투를 발판 삼아 14-4 완승을 거뒀다.

피어밴드는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18경기에 선발 등판해 7승 7패 평균자책점 4.40을 기록 중이었다. 이날 피어밴드는 총 98개의 공을 뿌린 가운데, 속구 56개, 커브 4개, 슬라이더 14개, 체인지업 24개를 각각 뿌렸다. 속구 최고 구속은 144km까지 나왔다.

피어밴드는 1회부터 5회까지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1회에는 선두타자 이명기와 김강민은 2루 땅볼과 투수 땅볼로 각각 유도한 뒤 최정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브라운을 1루수 파울 플라이 아웃으로 유도하며 1회를 마무리했다.


넥센은 1회말 5점을 뽑으며 피어밴드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2회 피어밴드는 선두타자 이재원을 유격수 땅볼, 박정권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나주환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으나 정상호를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에는 선두타자 김성현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했으나 이명기를 2루 땅볼로 잡아낸 뒤 김강민을 3루수 앞 병살타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쳤다.

4회와 5회는 연속 삼자 범퇴. 피어밴드의 첫 실점은 6회에 나왔다. 선두타자 김성현과 이명기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김강민을 삼구 삼진으로 솎아냈으나, 최정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 위기를 맞이했다.

여기서 피어밴드는 브라운에게 3유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이재원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대타 정의윤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결국 넥센이 승리하며 피어밴드는 8번째 승리를 거두게 됐다. 한현희(8승)와 함께 팀 내 다승 공동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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