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만에 선발' LG 양석환, 그래도 존재감 과시했다

부산=한동훈 기자 / 입력 : 2015.07.29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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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양석환. /사진=LG트윈스 제공





LG 트윈스 양석환이 팀 패배 속에도 유일하게 존재감을 과시하며 위안거리를 남겼다. 오랜만의 선발 출장이었지만 공, 수, 주에서 의미있는 활약을 펼쳤다.


양석환은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0번째 맞대결에 7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동점타 포함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제 몫을 다했지만 팀의 2-3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지난 11일 잠실 한화전 이후 18일 만이었다. 23일 잠실 넥센전에도 선발로 나섰었는데 비 때문에 노게임이 돼버렸다. 히메네스가 극심한 타격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결국 이날 선발에서 제외됐고 양석환이 나서게 됐다.

양석환은 기다렸다는 듯이 첫 타석부터 중요한 적시타를 때려냈다. 0-1로 뒤진 2회초에 롯데 선발 린드블럼을 상대로 동점안타를 쳤다. 무사 3루에서 앞선 타자 박용택이 삼진으로 맥없이 물러났기 때문에 부담이 큰 상황이었다. 하지만 초구 변화구를 정확하게 받아쳐 깔끔하게 내야를 뚫었다.


동점 적시타 후에는 2루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롯데를 압박했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까지 하지는 못했지만 오랜만의 선발 출장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은 듯 불타는 투지가 엿보였다.

6회말에는 좋은 수비도 선보였다. 1사 1루서 오승택의 타구가 3루 쪽으로 향했다. 타구가 비교적 느려 병살 처리가 힘들어 보였는데 양석환은 과감하게 대쉬해 2루를 선택했다. 병살로 이어지진 않았으나 간발의 차이로 1루 주자를 포스 아웃시켜 2사 1루로 묶어 놨다. 짐을 던 류제국은 김대륙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아내며 이닝을 실점 없이 마쳤다.

이날 LG가 린드블럼을 상대로 친 안타는 단 4개였다. 그 중 2개는 오지환의 내야안타였다. 정타를 친 타자는 양석환과 임훈 2명이었다. 더구나 양석환은 히메네스가 합류한 이후 출전 기회가 줄었다. 타격감을 유지하기가 힘든 상황임에도 버텨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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