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준, 삼성전 7이닝 1실점 QS+..'11승 요건 충족'

잠실=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08.0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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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장원준.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장원준(30, 두산 베어스)이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시즌 11승 요건을 충족시켰다.


장원준은 2일 서울 잠실구장서 진행 중인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을 기록한 뒤, 팀이 3-1로 앞선 가운데 등판을 마쳤다.

올 시즌 장원준은 삼성전에 두 차례 등판해 1승 1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소화했던 이닝은 6⅓이닝에 불과했고, 평균자책점도 7.11로 상대전적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다. 더군다나 팀이 3연패에 빠져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보였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장원준은 1회초 구자욱, 박해민을 공 5개 만에 범타로 처리했으나 3번 나바로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 홈런을 내줬다. 이후 최형우, 이승엽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2사 1, 3루 위기에 놓인 장원준은 후속 타자 이지영을 3루수 땅볼로 잡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2회는 비교적 무난했다. 장원준은 볼넷 2개를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이닝을 매조졌다. 이어 3회에는 박해민, 나바로, 최형우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

4회에는 한 차례 위기가 찾아왔다. 장원준은 선두 타자 이승엽을 2루수 땅볼로 잡아냈으나 이지영에게 우중간 방면 3루타를 허용, 1사 3루의 실점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백상원, 박찬도를 나란히 범타로 솎아내며 실점 없이 위기를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4회 위기를 잘 넘긴 장원준은 5회초 선두 타자 김상수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2루로 향한 김상수를 수비진이 부드러운 중계 플레이로 잡아낸 덕에 아웃카운트 1개를 따냈고, 구자욱, 박해민을 범타로 처리하며 꾸준한 모습을 이어갔다.

5이닝을 잘 버틴 장원준은 5회말 터진 오재일의 역전 투런포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채 6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여기서 선두 타자 나바로에게 볼넷을 허용해 불안감을 남겼지만, 장원준은 최형우, 이승엽, 이지영을 나란히 범타로 잠재우며 2-1 리드를 지켜내는데 성공했다.

6회까지 투구 수 100개를 기록한 장원준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그리고 삼진 2개를 곁들이며 7, 8, 9번으로 이어지는 삼성의 하위 타선을 삼자범퇴로 정리했다.

7회까지 투구 수가 113개에 달했기에 8회에는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장원준은 또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구자욱, 박해민으로 이어지는 삼성의 좌타 라인을 정리하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장원준은 선두 타자 구자욱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고, 결국 오현택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이날 등판을 마쳤다.

이후 오현택은 내야 안타와 볼넷을 허용,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무사 만루에서 등판한 이현승이 최형우를 삼진, 이승엽을 병살타로 잠재운 덕에 장원준의 실점은 1점에서 더 이상 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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