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빌미 제공한 넥센의 뼈아픈 실책

잠실=김지현 기자 / 입력 : 2015.08.0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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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사진=뉴스1





넥센 히어로즈가 실책에 울었다. 치열한 상위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두산 베어스와의 2연전에서 실책이 번번이 넥센의 발목을 잡았다.


넥센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10-14로 패배했다. 전날도 5-15로 패배한 넥센은 54승1무44패를 기록했고 두산(55승42패)과의 게임차도 1.5경기로 벌어졌다.

연이틀 실책이 승부의 흐름을 두산에 내줬다. 6일 경기서 넥센은 두산과 3회까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0-0이었던 4회말 결정적인 실책이 나왔다. 무사 만루 상황에서 오재원이 타석에 들어섰다. 선발 김택형이 오재원에게 투수 앞 땅볼을 이끌어냈다.

타구만 제대로 잡으면 홈으로 쇄도하는 주자를 충분히 잡을 수 있었다. 하지만 김택형이 공을 흘리는 실책을 범하면서 두산에 선취점을 내줬다. 흔들린 넥센은 4회에만 두산에게 9점을 헌납하며 대패를 당했다.


7일 경기서도 실책이 아쉬웠다. 1회말 민병헌을 삼진으로, 박건우를 땅볼로 잡아냈다. 아웃 카운트 1개만 올리면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하지만 김현수의 1루수 쪽 땅볼을 박병호가 놓치면서 위기가 시작됐다. 이후 넥센은 로메로에게 2루타를 허용해 2사 2, 3루로 몰렸고 결국 양의지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점수를 빼앗겼다.

넥센은 5회초 스와잭이 손가락 물집으로 인해 마운드에 내려간 후 3점을 얻어내며 5-7로 두산을 추격했다. 그러나 6회말 아쉬운 상황이 또 한 번 일어났다. 1사 2루 김현수의 타석 때 넥센의 세번째 투수 조상우가 폭투를 범한 것. 2루 주자였던 민병헌이 3루에 손쉽게 들어섰다.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김현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넥센은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넥센은 8회말에도 6점을 두산에 내주며 완전히 무너졌다. 9회초 5점을 만회했지만 이미 승부가 기운 상황이었다. 이틀 동안 무려 29점을 헌납한 넥센은 2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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