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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성근 감독(좌)과 로저스. /사진=OSEN |
한화 김성근 감독이 로저스이 향후 운용 계획에 대해 밝혔다. 4일 휴식 후 선발 등판이다.
한화 이글스는 7일 오후 6시 30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를 치른다. 한화는 전날 새 외국인 투수 로저스의 9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실점 호투를 앞세워 4-1로 승리, 5연패에서 탈출했다. 로저스의 총 투구수는 116개였다.
7일 경기를 앞두고 한화 김성근 감독은 전날 호투를 펼친 로저스에 대해 "공을 참 편하게 던지더라. 또 경기 중 힘(완급)을 조절하는 능력이 뛰어났다. 볼도 계속 낮게 제구가 됐다"고 극찬했다. 김 감독의 표정에서는 연신 흡족함이 드러났다. 김 감독은 "7,8회 교체를 생각했다. 그런데 로저스가 115개까지 던지겠다고 자청했다"고 말했다.
이제 로저스는 한화의 1선발로서 선발진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향후 로저스의 등판 계획에 대해 "4일 휴식 후 다시 내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의 말에 따르면 로저스는 오는 11일 수원 kt전에 선발 등판한 뒤 일요일(16일) 삼성(포항구장)을 상대로 또 선발 등판하게 된다. 한화로서는 로저스가 1주일에 두 번 등판하는 최상의 시나리오다. 김 감독은 "현 상황에서 로테이션은 의미가 없다. 송은범, 안영명, 배영수가 향후 선발로 나설 것이다. 김민우는 보류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감독은 로저스에 대해 "역시 양키스가 명문 구단인 것 같다. 첫 인상이 굉장히 좋았다. 또 분위기가 괜찮았다. 그런 것들을 다 교육하는 게 아니겠냐"면서 "처음에 만났을 때 인사'(nice to meet you)'를 건네더라. 느낌이 참 좋았다"고 첫 만남 당시를 회상했다.
아울러 폭스에 대해서는 "오늘 티 배팅 60개를 소화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그러나 폭스는 '러닝' 문제가 가장 관건이다. 폭스보다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이용규, 그리고 최진행이다. 폭스는 실력이 검증된 게 없지만, 이용규와 최진행은 이미 성적으로 검증을 받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한화는 송은범을 앞세워 2연승을, LG는 우규민을 앞세워 4연패 탈출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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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로저스가 7일 경기를 앞두고 스마트폰을 이용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OSE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