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소사, 투수 교체에 불만 품고 '난동'.. '2군행 징계'

대전=김우종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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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외국인 투수 소사. /사진=OSEN<br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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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외국인 투수 소사. /사진=OSEN





최근 팀 성적도 좋지 않은 LG에 악재가 겹쳤다.


LG 외국인 투수 소사가 양상문 감독의 투수 교체 지시에 대해 불만을 품고 물건을 집어 던지는 등의 난동을 피운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결국 LG 구단은 소사에 대해 문책성 2군행 징계를 내렸다.

LG 트윈스는 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를 치른다. 전날 LG는 한화 선발 새 외국인 투수 로저스의 구위에 눌려 3개의 안타밖에 때려내지 못한 끝에 1-4로 패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LG는 소사가 2군행 통보를 받았다. 대신 1군으로 등록된 선수는 없었다. LG 양상문 감독은 "소사가 말을 안 들었다. 전날 5회까지 96개의 공을 던졌다"면서 "나흘 뒤 또 선발로 내세울 계획이어서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소사는 전날 한화전에서 5이닝 동안(투구수 96개) 9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소사는 특히, 7월부터 퀄리티 스타트 투구가 없을 정도로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6월 28일 NC전에서 6⅓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거둔 이후 5경기 째 1홀드 2패로 승리가 없다. 7월에 등판한 4경기서는 16이닝 동안 14실점 평균자책점 7.88로 좋지 않았다.

그런데 6일 소사가 양 감독의 투수 교체 지시에 대해 불만을 품고 라커룸으로 들어간 뒤 물건을 집어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양 감독은 "소사가 교체 이후 라커룸으로 들어간 뒤 물건을 집어 던졌다"면서 "본인과 팀을 위해 소사를 2군으로 보내기로 결정했다. 더불어 구단 내부 규약에 따라 자체 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LG는 6일까지 99경기를 치르는 동안 42승1무56패를 올리며 리그 9위에 랭크돼 있다. 선두 삼성과는 18경기 차. 지난 2년과는 달리 기적이 없다면 가을야구도 사실상 어려운 상태다. 하지만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외국인 투수가 감독의 투수 교체에 불만을 품고 난동을 부리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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