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한현희+손승락 필승조.. '단, 2방에 눈물'

목동=김우종 기자 / 입력 : 2015.08.15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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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손승락. /사진=OSEN





넥센이 자랑하는 불펜진이 무너졌다. 한현희와 손승락이 차례로 무너져 더욱 아쉬움이 컸다.


손승락은 15일 오후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팀이 3-2로 앞선 9회 구원 등판했으나 2사 후 강민호에게 역전 투런포를 얻어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넥센은 선발 문성현이 6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자신의 시즌 첫 승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문성현은 팀이 3-0으로 앞선 7회 마운드를 조상우에게 넘겼다. 문성현의 최근 승리는 지난해 10월 7일 목동 KIA전(선발승). 이날 승리를 챙길 경우, 312일 만에 승리 맛을 보게 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불펜진의 방화로 허무하게 승리가 날아갔다. 조상우는 황재균과 아두치를 범타 처리한 뒤 최준석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강민호를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이어진 8회. 이번에는 한현희였다. 그러나 한현희는 2사 1루 위기서 손아섭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점수는 2-3이 됐다. 후속 이우민은 삼진. 이어진 9회초. 이제 문성현의 시즌 첫 승까지 남은 아웃카운트는 3개였다. 넥센은 순리대로 손승락이 마운드에 올랐다.

손승락은 황재균을 3루수 직선타, 아두치를 헛스윙 삼진으로 각각 잡아내며 2아웃을 만들었다. 150km에 달하는 속구가 상대 타자들을 압도했다. 승리까지 남은 전광판 빨간불은 1개.

하지만 최준석에게 볼넷을 허용하면서 분위기가 묘해졌다. 다음 타자는 강민호. 강민호는 초구 파울 이후 2구째 속구(147km)를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더불어 손승락이 올 시즌 5번째 블론 세이브를 달성한 순간이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49승58패를 올리며 리그 8위를 유지했다. 반면, 넥센은 연승 행진을 '2'에서 마감한 채 57승1무48패를 기록하게 됐다. 리그 순위는 4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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