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강제 8연전' 피날레.. 스윕으로 장식할까?

포항=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08.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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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선발로 등판하는 알프레도 피가로.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한화 이글스를 잡고 주말 2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제 삼성은 우천 취소로 인한 '강제 8연전'에서 마지막 한 경기만 남겨두게 됐다. 피날레를 '스윕'으로 장식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셈이다.


삼성은 15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선발 차우찬의 역투와 4타점을 폭발시킨 최형우의 활약 등을 앞세워 5-4로 승리했다.

쉽지 않은 승리였다. 3회초 다소 어수선하게 2점을 내주면서 끌려갔다. 하지만 3회말 최형우의 적시타로 균형을 맞춘 뒤, 7회말 3안타-1볼넷을 묶어 추가 3실점하며 리드를 잡았다. 이후 8회초 2실점하기는 했지만, 불펜이 승리를 잘 지켜냈다.

삼성은 이날 경기 이전까지 9일부터 14일까지 가진 6연전에서 3승 3패를 기록했다. 2연전을 모두 1승 1패씩을 기록한 것이다. 여전히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이지만,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라 할 수 있다.


최근 류중일 감독은 "2위에 3경기 이상 앞서 있지만 여전히 불안하다"라고 말한 바 있다. 더 치고 나가야 한다는 의미다. 하지만 이번 주 삼성은 승패를 번갈아 기록하며 마냥 평탄하지만은 않은 한 주를 보냈다.

이후 맞이한 15일 경기에서 삼성은 승리를 따냈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먼저 점수를 내줬고, 역전까지 만들어냈지만 추격을 허용하며 만만치 않은 경기를 했다. 어쨌든 승리를 따내면서 2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선발 차우찬이 역투를 펼쳤고, 나바로가 결승타를 때려냈다. 4번 최형우는 4타점을 몰아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제 삼성은 16일 8연전의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월요일 휴식 없이 숨 가쁘게 달려온 8연전의 마지막 경기를 갖는 것이다. 더불어 마지막을 스윕으로 장식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게 됐다.

상대 자체는 만만치 않다. 상대 선발이 한화 입단 후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에스밀 로저스다. 삼성으로서도 만만히 볼 수 없는 상대다. 하지만 로저스를 넘을 수 있다면 2연전 스윕과 함께 분위기도 확실히 띄울 수 있다.

어쨌든 분위기는 갖춘 상태다. 16일 상대 선발이 로저스이기는 하지만, 삼성도 다승 공동 3위, 평균자책점 8위 알프레도 피가로다. 딱히 뒤질 이유가 없는 셈이다. 이날 승리를 따낼 수 있다면 8연전을 기분 좋게 마감하고 휴식을 맞이할 수 있다. 그만큼 중요한 경기인 셈이다. 과연 삼성이 8연전의 마감을 스윕으로 장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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