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준 결승타' NC, 한화 잡고 2위 수성..한화 6위

대전=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08.18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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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타를 때려낸 NC 이호준.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NC 다이노스가 한화 이글스를 잡고 2위 자리를 수성했다. 동시에 한화는 5연패의 늪에 빠졌다.


NC는 1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이태양과 7회 위기를 끊어낸 우완 불펜요원 최금강, 1-1로 맞선 8회초 결승타를 때려낸 이호준 등의 활약을 앞세워 2-1의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NC는 61승 44패 2무를 기록, 3위 두산(59승 45패)과의 격차를 2경기로 벌렸다. 반면 한화는 5연패에 빠지며 53승 55패를 기록, KIA(53승 53패)에게 5위 자리를 넘겨주고 말았다.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한화는 1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NC 선발 이태양을 상대로 작렬시킨 김경언의 우월 솔로 홈런(비거리 105m)을 통해 1-0으로 앞서나갔다.


한화가 1-0 리드를 잡은 가운데,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1회를 삼자범퇴로 정리한 한화 선발 미치 탈보트는 안타 1개만 내준 채 2회를 막았다. 이어 3회에는 안타 1개와 몸에 맞는 볼 1개 등으로 2사 2, 3루의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지었고, 4회에는 볼넷 하나만을 내주고 무실점으로 NC 타선을 돌려 세웠다.

1회 2사 이후 솔로 홈런을 허용한 이태양도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낸 뒤, 4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는 짠물 피칭을 구사하며 쫓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5회초에 승부는 한 차례 원점이 됐다. 선두 타자로 나선 NC 지석훈이 잘 던지던 탈보트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비거리 110m)을 때려냈기 때문이었다. 여기서 흔들릴 법도 했지만, 그래도 탈보트는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매조졌다.

양 팀은 경기 중반을 넘어가며 한 차례씩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NC는 7회초 볼넷 2개 등을 통해 1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김태군, 박민우가 범타로 물러나는 바람에 아쉬움을 삼키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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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잘 막고 팀 승리에 발판을 마련한 NC 우완 불펜요원 최금강.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한화에게도 기회가 왔다. 한화는 NC의 7회초 공격을 잘 막아낸 뒤, 7회말 공격에서 선두 타자 강경학의 좌전 안타, 김경언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의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4번 타자 김태균이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물러난데 이어, 최진행의 고의4구 이후 대타로 나선 제이크 폭스가 유격수 땅볼을 때리는데 그치며 균형을 허무는데 실패했다.

결국 균형은 8회에 허물어졌다. NC는 8회초 공격에서 선두 타자 김종호의 안타와 탈보트의 폭투, 나성범의 진루타, 테임즈의 고의4구로 맞게 된 1사 1, 3루 찬스에서 이호준의 1타점 적시타를 통해 2-1로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더 이상의 반전은 없었다. 7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우완 불펜요원 최금강이 8회를 삼자범퇴로 정리한데 이어, NC는 9회말 마무리 임창민을 투입했다.

여기서 임창민은 선두타자 정근우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잠재우며 팀의 2-1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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