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의 '8회 역전극'..위기 뒤 기회 명제 입증했다

[바로 이순간] 7회말 무사 1, 2루 막은 NC, 8회초 기회서 승기 잡아

대전=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08.18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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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막고 팀이 리드를 잡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NC 우완 불펜투수 최금강.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위기 뒤에 기회라 했던가. NC 다이노스가 야구의 명제를 입증하며 승리를 가져왔다.


NC는 1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1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7회말 겪은 무사 1, 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던 게 이날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이날 경기는 7회초까지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그러나 NC는 7회말에 큰 위기를 겪었다. 6회까지 1점만 내준 선발 이태양이 선두 타자 강경학에게 안타를 맞은데 이어, 좌타자 김경언을 잡기 위해 올라온 좌완 불펜요원 임정호가 볼넷을 허용해 무사 1, 2루 위기 상황을 맞게 됐다.

타석에는 한화의 '4번 타자' 김태균이 들어섰다. 김경문 감독은 우타자 김태균을 상대하기 위해 곧바로 임정호를 내렸고, 우완 불펜요원 최금강을 마운드에 올렸다.


긴장이 될 법도 했다. 김태균의 올 시즌 득점권타율이 0.380으로 높았던 데다, 실투 하나면 홈런으로도 연결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최금강은 과감한 승부를 통해 김태균을 유격수 방면 땅볼로 유도했고, 유격수 손시헌은 이 타구를 6-4-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연결시켰다.

이어 최금강은 최진행을 고의4구로 거른 뒤, 대타 제이크 폭스를 상대하게 됐다. 2사 이후였지만, 안타 한 방이면 리드를 내줄 수 있는데다 폭스가 장타력을 갖춘 만큼 신중한 승부가 요구됐다. 기대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줬다. 최금강은 폭스를 침착하게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최금강의 맹활약 속에 위기를 극복한 NC는 곧바로 이어진 8회초 공격에서 선두 타자 김종호의 안타와 탈보트의 폭투, 나성범의 진루타를 묶어 1사 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테임즈가 고의 4구로 1루에 나간 뒤, 타석에 들어선 이호준이 탈보트를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작렬시켜 마침내 균형을 허무는데 성공했다.

더 이상의 추가점은 없었다. 그러나 8회 리드를 잡고 분위기를 가져온 NC는 한화의 추격을 잘 끊어내며 결국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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