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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인성(왼쪽)과 교체되는 정범모. /사진=OSEN |
포수 교체가 독이 된 모양새였다. 나름 순조로운 활약은 보이던 정범모를 빼고 조인성을 투입한 한화가 경기를 내줬다.
한화는 1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의 홈경기에서 0-6으로 팀 완봉패를 당했다. 예상과 달리 초반에 대등한 승부를 펼쳤지만, 공교롭게도 포수 교체 이후 실점을 내주고 경기에서도 패했다.
이날 한화 선발 포수는 정범모였다. 주전이 아닌데다 선발 송은범이 NC전에 1패 평균자책점 4.50으로 약했기에 송은범-정범모 배터리에 대해 우려가 모아지기도 했다. 그러나 정범모는 송은범과 호흡을 잘 맞추며 4회까지 NC 타선을 1점으로 묶으며 선전했다.
그리고 5회초. 송은범이 선두 타자 박민우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한화 벤치는 정범모를 빼고 조인성을 투입했다.
이날 정범모는 도루 3개를 허용하는 등 도루 저지 능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냈지만, 그런대로 송은범을 잘 리드했다. 물론, 조인성이 좀 더 노련하고 도루 저지 능력도 좋지만, 기대 이상으로 NC 공격을 막아낸 정범모를 갑작스레 뺀다는 점에서 의문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아니나 다를까. 포수 교체는 독이 됐다. 조인성으로 포수를 교체한 뒤, 한화는 송은범이 이종욱에게 1타점 2루타를 맞는 바람에 0-2로 끌려가게 됐다. 그리고 이어진 1사 3루 상황에서 투수를 김기현으로 교체했지만, 나성범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또 한 점을 내주고 말았다.
물론 이 포수 교체가 패인의 전부라고는 볼 수 없었다. 그러나 송은범-정범모 배터리로 대등한 승부를 이어갔던 한화는 공교롭게도 포수 교체 이후 2점을 헌납했고, 결국 0-6 패배를 당하며 6연패의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