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나이더 굿바이 솔로포' 넥센, SK 꺾고 2연패 끝

목동=한동훈 기자 / 입력 : 2015.08.20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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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나이더. /사진=OSEN





넥센 히어로즈가 연장 12회 사투 끝에 SK 와이번스를 5연패 늪으로 내몰며 2연패를 탈출했다.


넥센은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의 시즌 10번째 맞대결서 4-3으로 짜릿하게 역전승했다. 3-3으로 맞선 연장 12회말, 스나이더가 굿바이 솔로포로 경기를 끝냈다.

2회초 SK가 정의윤의 솔로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정의윤은 넥센 선발 밴헤켄의 초구 136km/h짜리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살짝 넘겼다. 시즌 4호.

넥센은 곧바로 반격 기회를 잡았지만 결정타를 날리지 못했다. 2회말 선두타자 박병호가 볼넷을 골랐으나 김민성이 3루 땅볼, 이택근이 삼진, 박헌도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3회말에도 선두타자 김하성이 좌전안타로 살아나갔는데 박동원이 2루 땅볼에 그쳤고 서건창과 스나이더가 연속 삼진을 당했다.


4회말에도 넥센은 2사 만루 기회를 놓쳤고 5회말에도 2사 1, 3루에서 득점하지 못했다.

1-0으로 박빙의 리드를 이어가던 SK는 9회초가 돼서야 귀중한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이명기가 3루수 앞 기습번트안타로 실마리를 풀었다. 김성현이 보내기번트를 안전하게 성공시켰다.

이재원이 유격수 땅볼에 그쳐 진루타도 성공시키지 못했는데 SK에 행운이 따랐다. 2사 2루서 정의윤이 투수 땅볼을 쳤는데 조상우의 송구가 1루에 원바운드로 들어갔고 박병호가 공을 잠시 놓친 사이 2루 주자 이명기가 홈까지 파고들었다.

이렇게 승리의 9부 능선을 넘는 듯 했지만 넥센의 뒷심은 무서웠다. SK 마무리 정우람을 무너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사 후 박헌도와 김하성이 연속안타로 1, 2루를 만들었다. 박동원 타석에 대타로 나선 윤석민이 좌전 적시타로 드디어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1사 1,2루에서는 서건창이 우전안타를 때려내며 김하성을 불러들였다.

1사 1, 2루가 이어졌지만 스나이더가 1루 땅볼, 유한준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연장 10회에도 양 팀은 1점씩 주고받았다. 10회초에 SK가 박정권의 볼넷, 김강민의 희생타, 박진만의 적시타로 착실하게 1점을 뽑았다. 2-3으로 뒤진 넥센은 10회말에 박병호의 솔로포 한 방으로 간단하게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결국 연장 12회말에서야 갈렸다. 앞선 타석에서 삼진을 네 번이나 당했던 스나이더가 선두타자로 나와 초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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