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나이더. /사진=OSEN |
넥센 히어로즈 외국인타자 브래드 스나이더가 개인 통산 1호 끝내기포로 팀을 연패에서 구했다.
넥센은 20일 목동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0번째 맞대결서 연장 12회말 터진 스나이더의 굿바이 솔로포를 앞세워 4-3으로 승리했다.
9회까지 0-2로 뒤져 패색이 짙었던 넥센은 9회말 SK 마무리 정우람을 무너뜨리며 극적인 동점에 성공했다. 10회초에도 1점을 빼앗겼으나 10회말 박병호가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렸고 12회말에는 스나이더가 끝내기 홈런을 쳤다.
더구나 스나이더는 앞선 네 타석에서 모두 삼진을 당하는 등 최악의 하루를 보냈기에 더욱 뜻 깊었다. 전유수의 포크볼이 밋밋하게 떨어졌는데 이를 놓치지 않고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라인드라이브로 넘겼다.
경기가 끝난 뒤 스나이더는 "앞선 타석에서 삼진을 4번 당했다. 그래도 마지막에 홈런이 나와 다행이고 기쁘다. 포크볼이 조금 높게 오면 장타가 나올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예상했던 공이 왔다. 운이 좋았다. 연장까지 가는 승부에서 팀이 이겨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