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미션 임파서블'.. '승률 4할' 기적 써낼까?

전상준 기자 / 입력 : 2015.08.29 07:00 / 조회 :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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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wiz 선수들. /사진=kt 제공



'신생팀' kt wiz가 기적을 꿈꾸고 있다. 목표는 승률 4할이다. 쉽지 않은 여정이겠지만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다.

kt는 28일까지 총 116경기를 소화해 41승 75패 승률 0.353의 성적을 거뒀다. 시즌 초반만 해도 상상할 수 없는 성적이다. kt는 개막 후 11연패를 기록하며 창단팀 개막 최다연패 불명예를 떠안았다. 지난 4월 11일 넥센을 상대로 창단 첫 승을 신고하고 2연승을 거뒀지만 이후 kt는 다시 연패의 늪에 빠졌다. 5월에는 승률 1할 붕괴 직전까지 몰렸다. 가까스로 최악은 면했지만 kt의 전망은 여전히 어두웠다.

하지만 kt는 외국인 투수 교체와 3차례의 트레이드를 단행하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kt는 6월 한 달 동안 11승 12패 승률 0.478을 작성했고 7월에도 8승 10패 승률 0.444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8월 1일부터 28일까지는 12승 11패로 승률 5할 대를 기록했다. 전체 승률도 3할 중반까지 상승했다.

kt가 승률 4할을 거두기 위해선 총 144경기 중 58승 이상을 거둬야 한다. 잔여경기는 28경기. 남은 시즌 17승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하는 셈이다. 쉽지는 않다. 하지만 최근 상승세를 고려하면 가능성은 있다. 특히 kt는 화끈한 방망이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kt의 강점은 화끈한 공격력이다. kt는 6월 타율 0.290을 기록했다. 10개 구단 중 3위다. 7월에도 0.297로 3위에 올랐다. 8월은 0.309로 1위까지 올라섰다. KBO리그 최고 수준의 타선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포수 장성우와 부진한 선발 시스코 대신 데려온 타자 댄 블랙의 합류가 kt 타선에 불을 지폈다. 이들이 활약하자 부담감으로 부진에 빠져있던 김상현도 살아났다. 김상현은 시즌 중반부터 활약이 이어지며 5년 만에 20홈런 이상을 때려냈다. 결정적인 순간, 대포 한 방으로 팀에 승리를 안기는 경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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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수. /사진=kt 제공



박경수도 급격한 상승세다. 만년 유망주로 불리던 박경수는 올 시즌 최초로 두 자릿수 홈런(20개)을 기록했다. 타율도 0.301로 좋다. 7월 한 달간은 타율 0.423로 괴력을 발휘했고 8월에도 0.383의 타율을 써냈다. '에이스' 마르테도 꾸준히 kt 타선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시즌 타율이 0.368에 달한다. NC의 테임즈와 함께 타격왕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이다. 지난 5월 입단하자마자 간판 4번 타자로 거듭난 댄 블랙도 9월 손목 부상을 털고 복귀할 전망이라 kt 타선은 더 강력해질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선발진들의 활약 여부다. kt가 지금의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마운드의 불안감마저 지운 타격이었다. 하지만 kt는 승률 4할을 넘기기 위해 지금보다 더 높은 월별 승률을 기록해야 한다. 타선의 활약만으로는 부족하다. 마운드가 잘 버티며 타선이 주춤한 경기에서도 승리를 따내야 4할을 바라볼 수 있다.

조무근과 김재윤, 장시환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는 잘 갖춰져 있다. 홍성용도 조범현 감독의 신뢰 속에 활약 중이다. 선발진들이 많은 이닝을 소화해준다면 kt의 승률 4할 달성도 결코 허황된 꿈은 아닐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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