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2G 8타수 무안타 4삼진.. 부활이 필요하다

인천=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08.26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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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틀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최정.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SK 와이번스가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또 한 번 답답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정상호의 역전 끝내기 대포로 승리를 따내기는 했지만, 마냥 좋은 공격력은 아니었다. 무엇보다 '간판타자' 최정의 부진이 아쉬웠다.


SK는 2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경기 내내 끌려갔지만 9회말 정상호의 역전 끝내기 3점포가 터지며 승리를 따냈다.

결과적으로 승리했지만, 썩 만족스러운 경기라 할 수는 없었다. 8회까지 SK 타선이 보여준 짜임새는 분명 아쉬움이 컸다. 이날 SK 타선은 7안타를 때렸는데, 정의윤과 정상호가 때린 홈런을 제외하면 5안타가 전부다.

특히 최정의 부진이 크게 아쉬웠다. 이날 최정은 4타수 무안타 3삼진에 그쳤다. 전날 4타수 무안타에 이어 이날도 침묵한 셈이다. 특히 전날 5개의 잔루를 남기며 고개를 숙였던 최정은 이날 8회말 무사 1,3루라는 결정적인 찬스에서는 병살타를 치며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최정은 SK의 최고타자다. 4년 86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받은 선수이기도 하다. 올 시즌 성적은 71경기 타율 0.305, 14홈런 49타점, OPS 0.957. 마냥 나쁜 성적은 아니다(26일 경기 전 기준). 하지만 SK에서 최정이 차지하는 비중이 작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쉬움도 남는 성적이다. 특히 부상으로 71경기 출장에 그친 부분이 크다.

이날 경기 전 김용희 감독은 "최정이 부상으로 컨디션이 떨어져 있다. 이 부분이 크다. 최정은 스타다. 보통 선수와 다르다. 언제까지 이러겠나"라며 믿음을 드러냈다.

어쨌든 최정은 이날은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부상이 완전히 회복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상 컨디션은 아니지만, 이날 최정은 다소 무기력하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는 장면을 보였다.

SK는 이날 극적으로 승리를 따내며 5위 KIA와의 승차를 3.5경기로 좁혔다.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포기할 단계도 아니다. 이날 승리는 분명 기폭제가 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최정의 부활이라 할 수 있다. 과연 최정이 언제쯤 살아나 SK 타선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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