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3타점-이승엽 대포' 삼성, 두산에 7-6 신승

대구=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08.27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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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타점을 쓸어담으며 팀 승리를 이끈 최형우.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를 잡고 2연전 첫 경기를 잡아냈다. 전날 한화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다소 가라앉아 있었지만,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했다.


삼성은 2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선발 윤성환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역투를 보였고, 타선도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7-6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전날 한화에 8-3으로 앞서다 9-10으로 역전패하며 다소 좋지 않은 분위기에서 이날 두산을 맞았다. 그리고 이날도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선발 윤성환이 1회에만 40개의 공을 던지는 등 썩 좋은 모습이 아니었다. 하지만 저력을 발휘하며 뒤집기에 성공했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5⅔이닝 6피안타 5사사구 8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8월 들어 3승 1패, 평균자책점 2.79로 아주 좋았던 윤성환이지만 이날은 다소 쉽지 않았다. 두산 타자들의 끈질긴 승부에 1회부터 40개의 공을 던졌다. 하지만 필요한 순간 삼진을 뽑아내는 역투를 통해 승리를 따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신의 몫을 해낸 셈이다.


타선도 힘을 냈다. 최형우가 3타수 1안타 3타점을 올렸고, 이승엽은 솔로포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테이블세터 구자욱-박해민은 각각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 필요할 때 점수를 뽑아내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두산 선발 장원준은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5볼넷 2탈삼진 6실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장원준은 이날 전까지 8월 4경기에서 1승 2패에 그쳤지만, 평균자책점은 2.42로 아주 좋았다. 하지만 이날은 초반 많은 실점을 기록했고, 이는 조기 강판이라는 결과로 돌아오고 말았다.

타선에서는 허경민이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렸고, 김현수는 안타-볼넷-몸에 맞는 공을 통해 4타점을 기록했다. 민병헌도 1안타 2볼넷 1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나머지 타자들이 조금은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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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포를 터뜨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탠 이승엽.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두산이 1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허경민의 볼넷, 박건우의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에 이은 유격수 송구 실책, 민병헌의 볼넷이 연이어 나와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김현수가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을 기록, 1-0으로 앞섰다.

3회초에는 선두 민병헌이 중견수 왼쪽 3루타를 치고 나갔고, 김현수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2-0을 만들었다. 김현수가 떨어지는 공에 자세가 완전히 무너진 상황에서도 배트를 갖다 대 뜬공을 만들어냈고, 희생플라이가 됐다.

3회말 삼성이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김상수의 우전안타, 구자욱의 2루수 우측 내야안타, 박해민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최형우가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타점 2루타가 터지며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4회말에는 이승엽이 장원준으로부터 우중간 솔로포를 터뜨리며 4-2를 만들었다. 이어 김상수의 볼넷과 도루, 구자욱의 볼넷으로 2사 1,2루가 됐고, 박해민이 우중간 싹쓸이 2타점 3루타를 터뜨려 6-2까지 달아났다.

두산은 5회초 박건우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2사 1루에서 김현수가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때려 3-6으로 따라 붙었고, 6회초에는 최주환의 우중간 안타, 김재호의 볼넷, 허경민의 좌중간 2타점 2루타가 연이어 터져 5-6까지 추격했다.

삼성은 8회말 추가점을 뽑아냈다. 이지영의 우전안타와 김상수의 유격수 땅볼로 만든 1사 2루에서 구자욱이 좌중간 적시타를 터뜨려 7-5로 점수를 벌렸다. 두산이 9회초 김현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6-7까지 따라붙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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