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슈스케7' 실력자가 이렇게 많은데..아쉬운 2%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5.08.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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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슈퍼스타K7' 방송 화면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7'에 또 한 번 실력자들이 대거 등장하며 시청자들의 큰 기대를 자아냈다. 그러나 재미와 감동에 있어선 2%로 아쉬웠다.


지난 27일 방송된 '슈퍼스타K7' 2회에서는 서울·경기, 충청·강원, 제주·글로벌 등 지역 예선에 참가한 지원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첫 회에 이어 숨은 원석들이 줄지어 등장하며 갈고 닦은 실력을 뽐냈다.

마틴 스미스, 이지희, 길민지, 신예영, 승민정, 윤슬, 지영훈, 디아 프램튼, 피해의식 등 역대 시즌 참가자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노래 실력자들이 잇따라 합격 통보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남성 듀오 마틴 스미스는 환상적인 호흡과 함께 빼어난 보컬 실력을 자랑했으며, 이지희는 크러쉬의 'SOFA'를 특유의 감성으로 재해석해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았다.


전국노래자랑 최우수상 수상 경력이 있는 승민정의 목소리도 인상적이었다. 제시제이의 'Burnin' Up'을 열창한 그는 폭발적인 성량과 안정적인 가창력을 뽐내 심사위원의 극찬을 받았다. 윤종신은 "역대 여자 참가자 중 베스트3 안에 든다"고 칭찬했다.

한국 혼혈인이라 밝힌 디아 프램튼은 미국 오디션 프로그램 '더 보이스' 시즌1 준 우승자다운 출중한 실력을 뽐냈다.

매력적인 저음을 가진 이요한은 성시경으로부터 "존 레전드 같은 음색이 나온다"는 호평을 받았고, 스팅의 '잉글리시맨 인 뉴욕'로 인상적인 무대를 보여준 지영훈은 '슈퍼스타K4' 우승자 로이킴을 연상케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대표 오디션프로그램이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재미와 감동은 부족했다. 역대 시즌에 비해 극적인 사연이 있거나 동기부여가 뚜렷한 참가자들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그나마 과거 SNS에 올린 발언들이 논란이 돼 프로야구 생활을 접은 길민세가 화제의 중심에 섰지만 역대 시즌과 비교해 신선함이 떨어졌다. 게다가 예선에서 보여준 그의 노래 실력은 '판'을 흔들 정도로 뛰어나지 않았다. 그는 심사위원들의 혹평을 받고 탈락했지만 윤종신이 슈퍼패스를 사용해 구제된 상태.

심사위원들의 의견 충돌도 이제 식상할 대로 식상해진 수법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성시경과 윤종신이 지원자들에 대해 서로 다른 평가를 내리며 대립하는 모습이 그려졌지만 밋밋한 흐름을 바꾸기엔 쉽지 않았다.

무엇보다 감동이 줄어든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허각, 울랄라세션처럼 역대 시즌에서 범상치 않은 사연과 뛰어난 실력을 겸비한 참가자들이 오디션 초반부터 시청률 견인 차 역할을 해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정준영, 투개월, 딕펑스처럼 개성이 뚜렷한 지원자들도 손에 꼽는다.

한편 '슈스케7'은 지난 2009년 7월 24일 시작된 '슈퍼스타K'의 일곱 번째 시즌이다. 총 상금 5억원, 초호화 음반발매, MAMA 스페셜 무대 등이 우승 혜택으로 주어진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신인가수 발굴 오디션 프로그램 '슈스케'는 서인국(시즌1 우승), 허각(시즌2 우승), 존박, 울랄라세션(시즌3 우승), 버스커버스커, 투개월, 로이킴(시즌4 우승), 정준영, 딕펑스, 박재정(시즌5 우승), 곽진언(시즌6 우승), 김필, 임도혁 등 다양한 개성을 가진 스타들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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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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