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총장, 일본 항의 불구 중국 열병식 참석한다

김지현 기자 / 입력 : 2015.08.29 14:41
  • 글자크기조절
image
반기문. /AFPBBNews=뉴스1





반기문(71) 유엔 사무총장이 일본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9월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 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한다.


뉴스1에 따르면 반기문 사무총장은 뉴욕 유엔본부에서 진행된 중국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전 세계적으로 2차 대전 종전 70주년 행사들을 개최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된 행사들을 여러 차례 참석했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가 주는 교훈을 받아들이고 희망찬 미래를 여는 것은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사무총장 재임 이래 9번째 중국 방문길에 오르는 반기문 총장은 "베이징에서 2차 대전 종전 70주년을 기념하는 관련 행사에 참석할 것"라며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을 기대하고 있다. 중국이 유엔에 많은 공헌을 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중국이 2차 대전 중 세계 인민을 위해 공헌하고 희생한 것은 모두가 인정하는 바이자 감사하는 부분"이라며 "더 밝은 미래를 위해 중국은 제2경제대국이자 평화를 사랑하는 국가로서 변혁의 시기에 더 많은 공헌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기문 총장은 일본 정부가 열병식 참석을 두고 의문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전 세계가 역사적으로 가장 비극적인 2차 대전 종전 70주년 및 유엔 창설 70주년을 기념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역사를 되돌아보면서 우리가 어떠한 교훈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역사가 주는 교훈을 토대로 더 밝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하기 때문에 시 주석의 방중 초청을 받아들였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일본 외무성은 반 총장이 중국 항전 승리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는 것에 있어 정치적 중립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일본이 뭐라 말해도 반기문 총장을 지지한다", "반기문 총장에게 항의하기 전에 일본은 자신부터 돌아보길", "반기문 총장의 중국 방문은 당연한 일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