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 꽃' 장용, 김미숙 용서 "사는 동안 행복했어"

오누리 인턴기자 / 입력 : 2015.08.30 23:29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 MBC '여왕의 꽃' 캡쳐


'여왕의 꽃' 장용이 김미숙을 용서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여왕의 꽃'(극본 박현주 연출 이대영·김민식) 마지막회에서는 박태수(장용 분)가 죽음을 맞고 집을 떠났던 박재준(윤박 분)과 마희라(김미숙 분)가 돌아와 슬퍼했다.


네팔에서 봉사활동을 하다 박태수의 소식을 듣고 돌아온 박재준은 형 박민준(이종혁 분)에 "아버지 어쩌다 이렇게 되셨어"라고 물었고, 박민준은 "어머니 떠나신 후에 내내 심장이 안 좋으시다가 갑자기 발작이 오셨어"라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박민준은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아버지 유언이세요 모두 모였을 때 유언장을 공개하라고 하셨다", "아버지 마지막 말씀이십니다"라고 말한 뒤 영상을 재생했다.

영상 속에는 병원에서 죽음을 기다리고 있는 박태수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박태수는 "다들 이걸 볼 때 쯤이면 난 이미 이세상 사람이 아닐 거야. 막상 죽음 앞에 두고 생각하니 제일 보고 싶은 게 우리 가족들 그래서 내가 이걸 남기는 거야"라며 힘겹게 운을 뗐다.


먼저 박태수는 "여보, 당신을 못 본지 벌써 4년이나 지났네. 그동안 당신이 너무나도 미워서 많이 힘들었어"라고 말해 마희라는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그는 "나도 당신을 보내고 나서야 깨달았어. 아무리 많이 가져도 내 곁에 아무도 없다면 다 소용 없다는 것을"이라며 "미안해 여보 내가 좀 더 너그러웠어야 했는데"라고 덧붙여 마희라에 진심으로 미안해했다.

또 "나는 당신 때문에 사는 내내 행복했어"라며 마희라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도 드러냈다.

결국 마희라는 집 밖으로 나가 오열했다. 박재준도 함께 나가 마희라를 따뜻하게 껴안으며 위로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