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유한준 7타점 합작' 넥센, LG 대파하고 4연승

목동=한동훈 기자 / 입력 : 2015.09.01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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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박병호.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넥센 히어로즈가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하고 LG트윈스를 완파, 4연승을 질주했다.


넥센은 1일 목동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시즌 13번째 맞대결서 11-2로 크게 이겼다. 박병호가 2점 홈런, 유한준이 3점 홈런을 치는 등 둘이서 7타점을 합작했다. 선발투수 피어밴드는 시즌 11승(8패)째를 신고했다.

1회초 LG가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임훈이 우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정성훈이 삼진을 당한 뒤 박용택과 히메네스가 연속안타로 임훈을 불러들였다. 히메네스의 타구는 3루수 정면으로 향했는데 박병호의 수비가 조금 아쉬웠다. 2011년 4월 22일 이후 1593일 만에 3루수로 선발 출장한 박병호는 갑자기 튀어 오른 바운드를 맞추지 못했다. 안타로 기록됐다.

LG는 계속된 1사 1, 2루에서 이진영이 볼넷을 골라 만루 찬스를 이어갔으나 양석환이 삼진, 오지환이 2루 땅볼로 물러나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0-1로 끌려가던 넥센은 4회말에 승부를 뒤집었다. 1사 후 서건창과 박병호의 연속 2루타로 간단하게 동점을 만들었다. 유한준이 투수 땅볼로 물러난 뒤 이택근과 박동원이 볼넷을 골랐다. 2사 만루에서 서동욱이 1루수 앞 내야안타를 쳤다. 3루 주자 박병호가 득점했다. 인플레이 상황에서 LG 내야진은 합의판정을 요청하는 등 주자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고 3루에 있던 이택근이 이 틈을 타 홈으로 파고들었다.

3-1로 역전에 성공한 넥센은 5회말 대거 6점을 뽑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1사 1, 2루에서 박병호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LG 선발 루카스를 강판시켰다. 계속된 1, 3루에서는 유한준이 LG의 바뀐 투수 신승현을 상대로 3점포를 터뜨려 7-1로 달아났다. 이후에도 이택근의 볼넷과 서동욱의 2점 홈런이 이어졌다.

LG는 6회초에 이병규(9)의 내야안타로 1점을 간신히 만회했다. 1-9로 뒤진 5회초 2사 2, 3루서 이병규(9)가 대타로 나섰다. 이날 확장엔트리를 맞아 5월 20일 이후 104일 만에 1군으로 돌아온 이병규는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하지만 6회말 넥센은 더 큰 한 방으로 응수했다. 2사 1루에서 박병호가 LG의 세 번째 투수 최동환을 상대로 47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피어밴드는 6회까지 98구를 던지며 임무를 완수했다. 안타를 7개나 맞았지만 집중타를 피했다. 직구 57개에 체인지업 16개, 커브 12개, 슬라이더 11개를 섞었다. 7회부터는 김택형과 김동준, 양훈이 1이닝 씩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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