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3루' 넥센 염경엽 감독의 한숨 "플랜D까지 왔다"

목동=한동훈 기자 / 입력 : 2015.09.0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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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염경엽 감독.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플랜C도 아니고 플랜D까지 왔다."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이 1일 목동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한숨을 내쉬었다. 박병호가 3루수로 선발 출장하게 된 팀 사정 탓이다. 박병호는 LG 시절이던 2011년 4월 22일 이후 1593일 만에 3루수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염 감독은 "오늘 박병호가 3루수로 나선다. 플랜C도 아니고 플랜D까지 왔다. 부상자가 너무 많은 시즌이다"며 박병호의 3루 배치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도 그럴 것이 넥센은 최근 주전 내야수들의 줄부상으로 시름하고 있다. 김민성은 발목, 윤석민은 발가락 부상으로 지난달 28일과 29일 차례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김하성은 팔꿈치에 사구를 맞았고 김지수도 햄스트링을 다쳤다.


염 감독은 "이제 다치지 않는 걸 바라는 건 포기했다. 그래도 경기 중 입은 부상이기 때문에 준비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운이 없는 시즌"이라 아쉬워했다.

따라서 이날 유격수로는 2013년도 신인 장시윤이 처음으로 선발 출장한다. 1루는 서동욱이 나간다. 고종욱이 지명타자로 리드오프를 맡고 스나이더가 2번 좌익수다. 서건창(2루수), 박병호(3루수), 유한준(우익수)이 클린업트리오다. 이택근(중견수)와 박동원(포수)이 뒤를 받치며 서동욱과 장시윤이 하위타순에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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