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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성열. /사진=OSEN |
한화가 두산을 완파하고 3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한화 이글스는 5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20번째 매진)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9-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3연패에서 탈출, 59승 64패를 기록하며 5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두산은 68승 52패를 기록하며 리그 3위를 유지했다.
이날 한화는 1.5군급 멤버를 선발로 내세웠다. 정근우(2루수)-권용관(2루수)-정현석(우익수)-폭스(지명타자)-김회성(1루수)-이성열(좌익수)-주현상(3루수)-허도환(포수)-송주호(중견수)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김태균과 이용규는 허리 통증으로 선발 명단에서 빠졌으며 조인성과 김경언, 김회성은 벤치서 경기를 시작했다.
한화는 2회부터 선취점을 뽑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사 후 이성열이 좌전 안타를 친 뒤 주현상이 볼넷을 골라냈다. 후속 허도환은 삼진. 그러나 송주호가 외야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 2타점 2루타를 쳐냈다(2-0).
그러자 두산은 3회초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허경민이 좌중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사 후 김현수의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하지만 한화는 3회말 3점을 뽑으며 5-1까지 달아났다. 선두타자 권용관과 후속 정현석이 연속으로 볼넷을 골라낸 뒤 폭스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김회성이 좌월 스리런포를 쏘아 올렸다(5-1).
4회에는 선두타자 허도환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후속 송주호의 희생 번트 때 양의지의 2루 송구 실책으로 1,2루가 됐다. 이어 정근우의 희생번트 때 노경은의 포구 실책이 겹치며 무사 만루로 이어졌다. 여기서 권용관은 헛스윙 삼진을 당했으나 정현석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 허도환이 홈을 밟았다(6-1).
한화는 8회말 정현석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경언의 좌중간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으며 7-1까지 달아났다. 이어 이성열이 중월 투런 아치를 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9-1). 결국 경기는 한화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한화 선발 송창식은 7이닝 동안 5피안타 4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7승 달성에 성공했다. 이어 안영명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책임졌다.
총 10안타를 친 타선에서는 김회성이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이성열이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반면, 두산은 선발 이현호가 2이닝 3실점으로 조기에 무너진 가운데, 두 번째 투수 노경은도 2이닝 2실점으로 부진하며 경기도 내주고 말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