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헤미안 랩소디

김수지 더스타 기자 / 입력 : 2015.09.13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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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밴디다스> /사진제공=더스타


올 가을 록 스타처럼 시크한 보헤미안을 소개한다. 더스타 9월호.

거친 모래바람을 가르며 등장하는 카우보이의 강인한 에너지가 이번 시즌 보헤미안 룩에 스며들었다. 붉은 황야를 닮은 스웨이드 소재와 와일드한 프린지 장식이 어우러진 보헤미안 룩이 대세라는 것. 제 아무리 유행이라지만 마초적인 웨스턴 무드를 일상에 적용하기란 쉽지 않다. 마음대로 입었다가는 자유로운 방랑자가 아닌 패션의 무법자가 되고 만다. 그런 의미에서 영화 '밴디다스'는 꼭 봐야한다. 주인공 마리아(페넬로페 크루즈)와 사라(셀마 헤이엑)는 무자비한 은행털이범이다. 터프한 카우보이모자, 프린지 장식이 달린 와이드 팬츠, 스웨이드 조끼까지 갖춰 입은 그녀들은 영락없는 카우걸이지만 어쩐지 아름답고 매혹적이다. 거침없이 범행을 일삼는 대범한 모습에 매료당한 것도 있지만 몸매를 강조한 관능적인 룩이 한몫했다. 여기에 보헤미안 특유의 사랑스러움을 더한 땋은 머리가 힘을 실었다. 즉, 마초적인 보헤미안 룩을 즐기고 싶다면 여성미를 더하라는 얘기다. 스웨이드 스커트에 풍성한 블라우스를 매치하거나, 거친 웨스턴 부츠를 대신 잘빠진 첼시 부츠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서부시대를 걸어 나온 세련된 21세기 보헤미안임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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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밴디다스> /사진제공=더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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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보이 스타일의 패션 아이템 /사진제공=더스타


1. 플라워 패턴이 가미된 맥시 롱 드레스 H&M 2만9천원

2. 보디 라인을 살려주는 여성스러운 니트 톱 레베카밍코프 29만원


3. 보헤미안 무드를 살려주는 가죽 스커트 보브 16만9천원

4. 프린지 장식이 어우러진 스웨이드 소재의 판초 자라 12만9천원

5. 보헤미안 무드를 살려주는 숄더백 빈폴 액세서리 36만8천원

6. 과감한 프린지 장식이 포인트인 스웨이드 롱 부츠 자라 18만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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