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사건' 엠블랙 승호 "일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아..죄송"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5.09.1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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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뉴스


지인에게 폭행을 당해 경찰 조사를 받은 그룹 엠블랙(승호 지오 미르)의 승호(28·양승호)가 입을 열었다.

승호는 11일 오후 엠블랙 팬 카페에 "안 좋은 소식을 알리게 돼 정말 죄송하고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았던 것 역시 나의 의사였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잘못된 보도로 인해 회사와 관계가 있는 것처럼 오해가 있어 팬들 역시 화나 있는 것 같고, 이 일에서는 제가 직접 여러분들에게 글을 쓰는 게 맞는다고 생각해서 글을 올린다"고 운을 뗐다.

그는 "가장 먼저 일이 났을 때 달려와 준 것도 회사 사람들이었고, 크게 만들고 싶지 않다고 했을 때 저보다도 더 화내주고 감싸주었던 것 역시 우리 회사 분들"이라며 "팬 여러분들도 나를 걱정해주셔서 나는 하나도 힘들지도 상처받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람이라면 누구나 실수라는 걸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사는 사람 중 하나"라며 "일이 커지며 걱정해가는 사람들도 늘어가고, 구설수에 오르락내리락하는 거 같아 멤버들에게도, 가족들, 팬 여러분들에게도 너무 죄송한 마음이다. 더는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고, 팬들도 더는 걱정 안 해도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다친 곳도 없고, 심적으로도 좋지는 않지만 여러분들 덕분에 힘이 나고, 다시 한 번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한 따뜻한 마음을 받았다"며 "이제 곧 남미투어준비도 한창이고, 한국에 계신 팬 여러분들을 위해 무엇을 할까 고민 또 고민하며 멋진 모습으로 찾아가려고 준비 중이다. 그러니 안 좋은 일 따위는 다 잊으시고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는 승호를 폭행한 혐의로 지인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3시 10분께 서울 신사동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 승호를 때린 혐의다.

승호는 사고 당시 A씨에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으나, 현재는 처벌을 원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양 측을 불러 조사했다"며 "현재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아 추가적으로 조사해야할 지 따져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소속사 제이튠캠프는 지인 A씨가 소속사 이사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해명하며 "이사 A씨는 2년 전 당사를 퇴사한 상태"라며 "어젯밤 두 사람은 지인들과 오랜만에 만난 술자리에서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서로에게 오해가 있었다. 이유 불문하고 뜻하지 않은 소식을 전해드려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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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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