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부진' 첼시, EPL 5경기 기록 어땠나

전상준 기자 / 입력 : 2015.09.1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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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는 첼시. /AFPBBNews=뉴스1





조세 무리뉴 감독의 첼시가 흔들리고 있다. 리그 5경기에서 단 1경기만 이겼고 순위도 17위까지 떨어졌다. 최악의 시즌 초반. 기록도 상당히 저조했다.


첼시는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에서 1-3 충격패를 당했다.

또다시 승점 추가에 실패한 첼시는 1승 1무 3패 승점 4점으로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순위는 17위이며, 당초 우승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했던 단독 선두 맨체스터 시티와의 격차는 승점 11점으로 벌어졌다. 시즌 초반인 점을 고려하더라도 뒤집기 힘든 격차다.

결과뿐만 아니라 경기 내용도 안 좋았다. 기록이 첼시의 부진을 잘 대변한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실점이다. 첼시는 5경기 동안 무려 12골을 내줬다. EPL 20개 팀들 중 최다 실점이다. 경기당 평균 2.4실점에 달한다.


무리뉴 감독이 부임한 이후 역대 최악의 성적이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04/05시즌 리그 32라운드가 돼서야 12실점했다. 이듬해에는 23라운드, 06/07시즌에도 19라운드 때 총 12실점을 기록했다. 그만큼 첼시의 최대 강점은 수비였다. 무리뉴 감독이 첼시로 돌아온 지난 13/14시즌에도 첼시는 14라운드 때 총 12실점했다. 지난 시즌에는 12실점하는 데 15경기가 걸렸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단 5경기에 불과하다.

슈팅 허용수도 급상승했다. 지난 시즌 첼시는 경기당 10.9개의 슈팅을 허용했다. 반면 올 시즌은 15.4개로 증가했다. 유효슈팅 허용수도 지난 시즌 3.2개에서 올 시즌 7.6개까지 올랐다. 게다가 아직까지 무실점 경기가 없다. 첼시가 최악의 시즌 초반 행보를 보이는 결정적인 이유다.

득점력도 감소했다. 첼시는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1.9골을 넣었다. 하지만 올 시즌 5라운드까지는 평균 1.4골에 불과하다. 슈팅 정확도도 50%에서 42%로 떨어졌다. 득점비율도 지난 시즌 18%였지만 올 시즌은 13%다.

첼시는 공수 양면에서 저조한 경기력으로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위용을 잃었다. 영국 현지에서는 에버턴의 수비수 존 스톤스 영입 실패가 최근 부진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보고 있다.

2연패의 부진에 빠진 첼시는 17일 마카비 텔 아비브(이스라엘)와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조별예선 1차전을 통해 반전을 꾀하겠다는 자세다. 첼시가 부진을 털고 제 자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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