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 "감바 잡고 4강서 광저우와 붙고 싶다"

전상준 기자 / 입력 : 2015.09.1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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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감바 오사카, 우사미 말고도 경계대상 많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현대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스이타에 위치한 오사카 엑스포 70 스타디움에서 감바 오사카를 상대로 '2015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8강 2차전을 치른다.

경기 전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강희 감독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2차전 90분이 남았다. 우리가 얼마나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리느냐가 중요하다"며 "현재 팀 분위기는 최상이다. 내일 경기에서 이기겠다는 자신감과 정신력도 좋다. 이기고 돌아가서 4강을 준비하겠다. 꼭 4강에서 광저우를 만나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8강 2차전서 감바는 핵심 공격수 우사미가 경고 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다. 전북에는 호재다. 이에 대해 최강희 감독은 "감바에는 불행이다. 우사미가 감바에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하지만 우사미 외에도 경계해야 할 선수들이 많다. 감바는 조직력이 좋은 팀이고 매 경기 일정 수준의 경기력을 보인다. 우리도 분명 힘든 경기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전북은 8강 1차전서 측면 수비수인 최철순을 중앙 수비수로 기용해 우사미를 전담마크하게 했고 지난 12일 FC서울 전서도 최철순을 중앙에 기용, 아드리아노를 봉쇄하며 쏠쏠한 재미를 봤다.

최강희 감독은 "최철순이 요즘 중앙에서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다. 측면보다는 마음대로 활동할 수 있는 중앙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서도 "하지만 큰 문제가 없다면 자기 포지션에서 경기를 하는 게 맞다. 중앙수비수인 김형일과 윌킨슨이 정상적이라면 전술운용에 문제가 없기 때문에 (최철순의) 활용 방안을 고민 중이다"고 밝혔다.

최강희 감독은 "원정 경기는 경기장 분위기에 따라 심리적으로 위축이 될 수 있다"며 경계해야 할 요소로 심리적인 부분을 꼽았다. 하지만 "우리에는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많다. 또 ACL 경기들을 통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극복한 힘을 보여줬다. 이런 부분은 큰 문제가 없다고 본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감바 선수들이 익숙한 홈에서 본인들의 경기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 팀은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감바 오사카는 반드시 이겨야 4강에 오를 수 있다. 반면 전북은 득점 후 무승부 이상의 결과를 거두면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서 앞서 4강 진출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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