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단추 잘 꿴' 한화, KIA 또 잡고 순위 올릴까?

광주=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09.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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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선수단. /사진=뉴스1







한화 이글스가 어려운 상대라 할 수 있는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투타에서 KIA에 우위를 보인 경기였다. 한화로서는 기분 좋게 한 주를 시작한 셈이다. 김성근 감독으로서도 반가운 승리였다. 아직 순위는 7위지만, 이후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 됐다.


한화는 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스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김민우-송창식의 연투와 초반부터 힘을 낸 타선의 힘을 더해 7-3으로 승리했다.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다. 5강 진출을 노리는 KIA로서도 꼭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초반부터 한화에게 유리한 쪽으로 경기가 흘렀고, 결국 큰 위기 상황 없이 한화가 승리를 가져갔다.

이날 경기 전 김성근 감독은 "이번 주 6경기에서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오지 않겠나. 14경기가 남았는데, 다음주부터 가질 8경기에서는 승차를 줄이기가 쉽지가 않다. 결국 이번 주가 중요하다"라고 짚었다.


틀린 말이 아니었다. 한화는 이번 주 KIA-NC-두산을 차례로 만난다. 쉬운 팀이 없다. 오히려 어려운 팀들이라 할 수 있다. 많은 승수를 쌓아야 5위 탈환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특히 첫 대결 상대인 KIA와의 2연전을 모두 잡아낸다면 7위에서 6위로 올라갈 수 있었다. 그리고 실제로 KIA와의 첫 경기를 잡으며 분위기를 잡았다.

좋은 결과였다. 어찌됐든 단 2명의 투수만 쓰고 승리를 따냈다. 특히 송창식이 5⅓이닝을 책임지며 승리를 지켜냈다. 이틀 전 등판해 3구를 던진 후 이날 다시 등판했다. 만만치 않은 상황이었지만 호투를 선보이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김성근 감독도 경기 후 "송창식이 잘 던졌다"라고 평가를 남겼다.

여기에 타선도 힘을 냈다. 1회초에만 5점을 내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후 추가점도 내며 쐐기를 박았다. KIA 투수진이 스스로 무너진 부분도 배제할 수 없지만, 한화 타선도 분명 좋은 모습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투타에서 한화에 우위를 보인 셈이다.

이제 한화는 같은 장소에서 KIA와 2차전을 치른다. 이번에도 승리할 수 있다면, 6위로 올라갈 수 있다. 5위 탈환을 위한 확실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셈이다. 여기에 이번 주를 승부처로 삼은 김성근 감독으로서도 KIA전 2연승은 의미 있는 승리가 될 전망이다.

물론 결과는 누구도 알 수 없다. 6연전 가운데 한 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하지만 이 한 경기의 내용이 좋았다. 야구는 기세의 싸움이다. 충분히 한화가 탄력을 받을 수 있는 경기였다. 과연 한화가 남은 2차전을 잡아낼 수 있을까? 이후 이어지는 경기까지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 팬들의 관심이 광주로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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