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양상문 감독. /사진=LG트윈스 제공 |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음주 운전을 한 정성훈에 대해 구단 징계와는 별도로 잔여 경기 출장을 제외시키는 단호한 결정을 내렸다.
LG는 16일 목동 넥센전을 앞두고 정성훈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정성훈은 지난 15일 음주운전이 적발 돼 벌금 1000만원의 구단 자체 징계를 받았다. 출장정지가 없어 논란이 일었으나 LG 측은 "도로교통법 위반이 아니었고 면허 취소 등 행정처분도 없었다. 정찬헌의 경우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양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경기에 앞서 양 감독은 "본인이 억울할 수도 있지만 프로 선수로써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기 때문에 자숙의 시간은 가져야 한다고 판단했다. 일단 엔트리에서 제외했고 남은 경기 출장도 없을 것"이라 못 박았다.
한편 KBO는 이날 별도로 징계위원회를 열고 정성훈에게 '잔여경기 출장 정지 및 봉사활동 120시간'의 징계를 부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