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섭 정형외과 원장 "강정호, 재활까지 6개월은 봐야"

김재동 기자 / 입력 : 2015.09.1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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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정강이 골절, 인대 파열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AFPBBNews=뉴스1





호사다마라더니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신인왕후보로 거론되며 성공적인 메이저리그 데뷔시즌을 치르고 있던 강정호(28)에게 심각한 부상의 악몽이 찾아들었다.

18일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를 치르던 강정호가 1회 수비 무사 만루에서 병살플레이를 펼치다 송구방해의도를 드러낸 컵스 주자 크리스 코글란(30)과 충돌하면서 왼쪽 정강이 골절과 함께 무릎 인대손상이란 중상을 당했다.

동영상을 통해 강정호의 부상 상황을 확인했다는 김진섭정형외과 원장은 "앞에서 슬라이딩하면서 무릎 아랫부분을 바로 때려버렸는데 이 정도면 오토바이 타다가 앞에서 탁 쳤을 때 정도의 충격과 강도가 비슷할 것이다"며 "충돌 상황을 보면 무릎을 쭉 펴고 있을 때 무릎 바로 밑에서 확 밀어버린 모양새라 견골(정강이뼈)에 실금이 갔을 것이고 무릎이 앞뒤로 확 어긋나면서 십자인대가 떨어져나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소견을 밝혔다.


김 원장은 "떨어져나간 십자인대가 후방십자인대라면 서건창의 경우처럼 재활만으로 회복을 할 수 있을 것이고 전방십자인대라면 요즘 수술효과가 좋아 수술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면서 "LG의 큰 이병규도 주루플레이도중 전방십자인대가 떨어져 수술을 받은 케이스"라고 소개했다.

김진섭 원장은 수술 후 재활과정에 대해선 "3달 정도 지나면 웨이트를 할 수 있을 것이고 6달 정도 지나면 게임을 어느 정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홈런 5개만 더쳐도 신인왕 될 수 있었을텐데 안타깝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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