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김승진 "'복면가왕'은 선물..외로운 음악 이제 그만"(직격인터뷰)

24일 신곡 '나 혼자서' 발표..'유리창에 그린 안녕', '스잔' 새로 수록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5.09.21 17:14
  • 글자크기조절
image


가수 김승진(47)이 MBC '일밤-복면가왕'으로 화제를 모은 소감을 밝혔다.

김승진은 21일 오후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고생한 것에 대한 선물이 이제 왔구나란 생각에 정말 기뻤다"며 "그 동안 힘들었던 게 어제 방송으로 싹 풀렸다"고 말하며 웃었다.


김승진은 지난 20일 방송된 '복면가왕'에 '어디에서 나타났나, 황금박쥐'로 출연, '윙윙윙 고추잠자리'와 1라운드에서 김추자의 '무인도'를 나눠 불렀다. 하지만 아쉽게 패했고 2라운드에서 정체가 공개된 후 큰 화제를 모았다.

image


김승진은 "1라운드 탈락이 아쉽지 않았냐"고 하자 "사실 '윙윙윙 고추잠자리'가 누구인지 연습실에서 대번에 알았다"며 "누군지 아니까 져도 아쉬움은 없다"고 말하며 웃었다.


김승진은 1980년대 하이틴스타. 1984년 1집 '오늘은 말할 거야'로 데뷔, '스잔'으로 80년대 큰 인기를 누렸다. 그는 당시 '경아'로 활동하던 박혜성과 라이벌 구도를 이루며 오늘날 아이돌그룹 못잖은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어느 순간 대중의 곁에서 사라졌고 가끔씩 방송을 통해 근황이 조금씩 전해졌다.

김승진은 "지금까지 참 하는 일마다 안되고, 일이 꼬였다. 그게 몇 십 년이었다"며 "신곡을 몇 번이나 준비했는데 신곡만 내놓으려고 하면 이상하게 일이 터졌다. 꼬이고 꼬여 오죽하면 녹음만 하고 신곡은 안 나온다고 '십년 녹음'이란 별명까지 붙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승진은 그러나 '십년 녹음'이란 영광스럽지 못한 별명을 이제 깨게 됐다. 오는 24일 신곡 '나 혼자서'가 담긴 싱글이 나오는 것. 그의 히트곡인 '유리창에 그린 안녕'과 '스잔'도 새로 실려 데뷔 30주년의 의미를 더하게 됐다.

"기분 좋죠. '복면가왕'으로 사랑받고 신곡도 드디어 내게 됐으니까요. 저 정말 지금까지 외롭게 혼자 지냈어요. 일부에서는 제가 뭐 사업한다고 그러는데, 진짜 음악만 했어요. 피해의식이랄까 그런 게 있었어요. 그래서 사람들하고 연락을 다 끊고 지냈죠. 이번에 앨범 내고는 세상 밖으로 나오려고 합니다."

김승진은 "신곡에 더해 '유리창에 그린 안녕'과 '스잔'은 그동안 기다려준 팬들을 위한 선물 같은 곡"이라며 "새 앨범을 준비하며 다시 새롭게 녹음을 했다"고 말했다.

김승진은 "'영원한 오빠'의 아름다운 노래를 또 기대해도 되느냐"고 묻자 "하하, 영원한 오빠는 무슨, 이제 아저씨 다 됐다"고 말하며 웃었다.

"저 그동안 음악 밖에 안했어요. 외로운 시절이었죠. 앞으로 바람이 있다면 계속해서 언제까지라도 음악을 할 수 있었으면 해요. 인기요? 좋죠. 하지만 혼자 하는 음악은 정말 외로워요. 그 동안 그게 제일 마음이 아팠어요. 아무도 모르게 음악을 한다는 게요. 가수는 새로운 음악을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박수도 받고 그래야지요. 김승진의 음악, 기대해주세요."
기자 프로필
문완식 | munwansik@mt.co.kr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연예국장 문완식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