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는 대체 무슨 뜻일까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5.09.2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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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새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가 오는 10월 5일 첫 방송하는 가운데 제목의 의미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의 기틀을 세운 철혈 군주 이방원을 중심으로 한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 스토리를 다룬 팩션 사극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드라마 제목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의 건국을 노래한 '용비어천가' 1장의 첫 구절에서 따온 말이다.


단, ;용비어천가'에서 '육룡'이 세종의 6대 선조를 의미하는 것과 달리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속 육룡은 정도전(김명민 분), 이방원(유아인 분), 분이(신세경 분), 이방지(변요한 분), 무휼(윤균상 분), 이성계(천호진 분)를 의미한다.

눈 여겨 봐야 할 것은 드라마 속 '육룡' 중 세 명은 역사적 실존 인물, 나머지 세 명은 가상 인물이라는 점이다.

조선의 창시자 이성계, 조선의 설계자 정도전, 조선의 철혈군주 이방원은 역사 속에 실존했던 인물. 삼한제일검 이방지, 조선제일검 무휼, 백성 분이는 김영현, 박상연 작가가 팩션 사극 '육룡이 나르샤'를 위해 창조한 가상의 인물이다.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가상의 스토리를 더한 팩션 사극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나르샤'는 '날아 오르다'의 순 우리 말이다. 즉 '육룡이 나르샤'라는 제목을 현대의 한국어로 풀이하면 '여섯용이 날아 오르다'는 뜻이다.

'육룡이 나르샤'는 이성계, 정도전, 이방원, 이방지, 분이, 무휼이 '조선 건국'이라는 역사적 소용돌이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고 할 수 있다. 거악 고려에 대항하기 위해 몸을 일으킨 여성용의 비상이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다.

지난 2011년 방송된 SBS '뿌리깊은 나무'는 용비어천가 2장 첫 구절 '뿌리깊은 나무는 바람에 아니 흔들리고'에서 제목을 따왔다.

'육룡이 나르샤'는 '뿌리깊은 나무' 이전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실제로 육룡 중 이방원, 이방지, 무휼은 '뿌리깊은 나무'에도 등장했던 인물이다. 몇몇 캐릭터를 통해 연결고리를 갖고 있는 '육룡이 나르샤'와 '뿌리깊은 나무'. 제목에서도 두 드라마의 상관관계를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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