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6방' SK, 넥센에 15-2 대승.. 5위 유지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09.2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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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 3점포를 포함해 3안타 경기를 만들어낸 김성현.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SK 와이번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잡고 5위를 유지했다. 쉽지 않은 일전이 예상됐지만, 화끈하게 터진 타선의 힘을 더해 넥센을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SK는 2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과의 경기에서 선발 박종훈의 호투와 대포의 힘을 앞세워 15-2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시즌 66승 2무 1패를 기록하며 5위를 계속 지켰다. 6위 롯데와의 승차도 1경기에서 1.5경기로 늘렸다. 시즌 막판 5강 싸움에서 다소간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모양새다.

선발 박종훈은 5⅔이닝 7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6승째를 따냈다. 잠수함 투수답게 아래에서 떠오르는 날카로운 속구에 커브 등의 변화구를 더하며 넥센 타선을 잘 묶어냈다.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결국 6회 2사까지 책임지며 팀 승리를 이끌어냈다.


타선에서는 김성현이 선제 3점포를 터뜨리는 등 3안타 3타점 3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3회말에는 정의윤(13호)-브라운(28호)-박정권(19호)이 세 타자 연속 홈런을 폭발시키며 사실상 승부를 갈렸다. 정의윤과 브라운은 각각 2안타와 3안타를 때렸고, 정상호도 2안타 2타점을 만들어냈다.

넥센 선발 송신영은 1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한 끝에 패전투수가 됐다. 오랜만에 오른 선발 마운드였지만 어려운 경기를 펼친 끝에 조기에 강판되고 말았다. 김성현에게 맞은 홈런 한 방이 치명적이었다.

타선은 상대 선발 박종훈을 비롯한 투수진에 밀리며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안타 개수가 적었던 것은 아니다. 총 11안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얻은 점수는 2점이 전부였다. 집중력 부재가 아쉬웠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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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된 박종훈.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SK는 2회말 정의윤의 좌전안타, 브라운의 중전안타, 박정권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타석에 들어선 김성현이 송신영을 상대로 비거리 115m짜리 좌월 3점포를 폭발시키며 단숨에 3-0을 만들었다.

3회말에는 대포쇼가 펼쳐졌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정의윤이 우월 솔로포, 브라운이 우중월 솔로포, 박정권이 중월 솔로포를 연이어 터뜨리며 백투백투백 홈런을 완성했다. 점수도 6-0까지 벌어졌다.

SK의 홈런행진은 4회에도 계속됐다. 나주환의 중전안타로 만든 무사 1루에서 이명기가 비거리 115m짜리 우월 투런포를 폭발시켜 8-0으로 점수를 벌렸다. 이어 조동화의 좌전안타로 다시 주자가 나갔고, 이재원이 좌월 투런포를 터뜨려 10-0까지 달아났다. 계속된 2사 2,3루에서는 정상호의 중전 2타점 적시타가 나와 12-0이 됐다.

넥센은 6회초 2사 후 김하성이 좌전안타로 출루했고, 서동욱이 우측 적시 2루타를 터뜨려 1-12를 만들었다. 이어 7회초에는 임병욱의 좌중간 3루타로 2사 3루 기회를 잡았고, 문우람이 좌중간 적시 2루타를 쳐 2-12가 됐다.

그러자 SK가 다시 달아났다. 7회말 김성현의 우전안타, 정상호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나주환의 좌중간 적시 2루타, 이명기의 중전 적시타, 조동화의 2루 땅볼이 연이어 나와 15-2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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