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교통사고 당사자에 "너무 화가 난다" 심경고백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5.09.3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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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사진=이기범 기자


배우 김혜성이 교통사고와 관련해 장문의 글을 올려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김혜성은 지난 27일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사이트 보배드림을 통해 장문의 글을 올렸다. 사고를 낸 당사자는 보배드림 게시판에 자신의 사고 차량 사진을 공개하며 '이렇게 사고가 크게 났는데도 나는 살았다'라는 글을 올렸으며 이에 화가 난 김혜성이 글을 올렸다.


김혜성은 "지인 분들이 여기서 사고내신 분 글 쓴 것을 보고 저한테 알려주셔서 제가 가입해서 글 봤어요. 저는 사고당한 김혜성 이라고 합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님이 아무렇지 않게 살았다고 글 쓰고 사진올린거보고 제 입장에서 너무 화가 나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글 씁니다"고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그는 "사고당시 매니저동생 코디동생 다 자고 있었고 저는 너무 시끄러워서 잠을 안자고 있었는데 그 와중에 차가 부딪친 게 저는 생생히 다 기억이 납니다. 시속이 얼마였는지 충격이 어느 정도였는지 저는 그 공포가 앞으로 계속 생각나는데 여기서 본인께선 아무렇지 않게 글 쓰신 거 보니 저는 너무 화가 나요. 여기 보배는 제 지인 분들도 여기서 정보 얻는 분들도 많으신데 안타까워요"라고 적었다.

이어 "우리 같은 병원에 2시간 이상 있었고 친구 분들이랑 통화하는 것도 제가 옆에 있는데 하셨잖아요"라며 "블랙박스를 경찰 오기 전에 친구 분이 먼저 챙겼다고 아무 것도 나오지 않는다는 그런 얘기를 듣는 저는 얼마나 화가 났는지 몰라요"라고 덧붙였다.


김혜성은 "당자사 분 병원 오셔서 정신없는 것 알지만 사과도 집에 가실 때야 하고선, 올린 글에선 병문안을 와서 하셨다고 그랬는데 말은 똑바로 하셔야죠"라며 불쾌한 기분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 최소한 일이 마무리 될 때까지 님이 여기서 글 안 쓰시고 본인도 치료하시고 사건수습하시면 저도 이렇게까지 화가 나지 않았어요"라며 "당신 때문에 저희 3명 진짜 큰일 날 뻔 했고 동생들과 저 살아있게 해줘서 감사하다고 제가 신한테 기도했어요. 본인 정신없고 다 아는데 자제해주세요. 이게 렉카에 끌려가서 저희 사무실 직원들이 찍어온 저희 차에요"라고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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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이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공개한 탑승 사고차량 /화면캡처=보배드림


글과 같이 공개된 사진에는 차량 뒤쪽이 반파 수준으로 파손돼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지경이다.

한편 지난 26일 김혜성은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콩트앤더시티' 촬영장에서 촬영 대기로 인해 주차 구역 내에 주차 후 휴식을 취하고 있던 도중 과속 차량에 의해 충돌, 차량 후미가 심각하게 파손되었으며, 목과 허리에 부상을 입었다.

김혜성은 오는 10월 16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코미디 프로그램 '콩트앤더시티' 출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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