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끊은' 삼성, 이제 남은건 또 하나의 '유종의 미'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10.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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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kt전 끝내기 승리를 따낸 삼성 선수단.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천신만고 끝에 kt wiz를 잡았다. 동시에 대구구장에서 열린 마지막 정규리그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유종의 미를 거둔 셈이다. 이제 또 하나의 유종의 미가 남았다. 바로 정규리그 우승이다.


삼성은 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나온 상대 조무근의 폭투에 힘입어 5-4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최근 4연패에서 탈출하며 1위를 유지했다. 이날 NC가 승리했기 때문에 만약 패했다면 2위로 내려앉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끝내기 승리를 따내며 매직넘버를 2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더불어 대구구장에서 열린 마지막 정규리그 경기를 짜릿한 승리로 장식했다. 화끈한 피날레는 아니었지만, 승리로 장식했기 때문에 기억에 남는 피날레는 됐다고 볼 수 있다. 경기 후 있었던 행사를 감안했을 때, 졌다면 애매할 뻔 했던 삼성이다. 어쨌든 승리를 거두며 대구구장에서의 '유종의 미'는 거둔 셈이 됐다.


이제 남은 것은 하나다. 정규리그 우승이 그것이다. '통합 5연패'에 도전하는 삼성에게 정규리그 우승은 반드시 달성해야 할 필요조건이다. 지난 7월 15일 이후 계속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삼성이지만, 시즌 막판 NC에 쫓기며 힘겨운 1위 수성전을 펼치는 중이다.

삼성은 2일 경기까지 마치면서 단 두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2위 NC 역시 두 경기가 남았다. 최근 NC가 도무지 질 것 같지 않은 무서운 경기력을 뽐내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 입장에서는 무조건 이길 필요가 있다. 어쨌든 삼성이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잡는다면, NC 경기의 결과와 상관없이 삼성이 우승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삼성이 NC에 한 경기 앞서 있기 때문에 여전히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물론 완전히 마음을 놓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그래도 연패를 끊으면서 최종 3경기의 시작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는 점은 나쁘지 않다.

과연 삼성이 잔여 두 경기를 모두 쓸어 담으며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을까? 3일 넥센전과 5일 KIA전이 남았다. 삼성이 마지막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많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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