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가로 완벽투' 삼성, 넥센에 1-0 승.. 매직넘버 '1'

목동=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10.03 16:42
  • 글자크기조절
image
호투를 펼치며 화려한 복귀전을 치른 알프레도 피가로.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넥센 히어로즈를 잡고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팽팽한 경기였지만 삼성이 1회 얻은 1점을 잘 지켜 승리를 따냈다.


삼성은 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과의 경기에서 선발 알프리도 피가로의 호투와 1회말 나온 박석민의 선제 결승타에 힘입어 1-0의 짜릿한 승리를 일궈냈다.

이로써 삼성은 이날 승리로 매직넘버를 2에서 1로 줄였다. 이날 NC가 패하거나, 마지막 남은 한 경기를 승리하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상대 투수진에 밀리며 단 1점을 뽑는데 그쳤지만, 실점을 0으로 만들며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선발 피가로는 7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13승째를 따냈다. 7월 28일 이후 78일 만에 따낸 승리다. 지난 9월 5일 이후 28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피가로는 속구 최고 구속은 150km를 넘지 못했다. 하지만 묵직한 구위에 커브-체인지업을 더하며 넥센의 강타선을 잘 묶어냈다. 단 80구만 던지고도 7이닝을 소화했을 정도로 효과적인 피칭도 선보였다.


피가로가 내려간 이후 삼성은 8회 심창민이 올라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9회에는 안지만이 아웃카운트 2개를, 임창용이 아웃카운트 1개를 책임지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타선에서는 박석민이 1회초 적시타를 때려내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여기에 최형우가 2안타를 때려냈다. 다만, 전체적으로 8안타-5사사구를 골라내고도 1점 밖에 뽑지 못한 부분은 다소 아쉬웠다.

넥센 선발 양훈은 5⅔이닝 5피안타 3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속구 최고 구속은 141km에 그쳤지만, 높은 타점에서 꽂는 속구는 분명 위력이 있었다. 커브-슬라이더-포크 조합도 좋았다. 다만, 6회를 버티지 못하고 내려오모 퀄리티스타트는 실패했다.

타선은 상대 선발 피가로에 꽁꽁 묶였다. 이택근이 5회말 때려낸 안타가 이날 넥센 타선이 피가로를 상대로 뽑아낸 유일한 안타였다. 이어 올라온 심창민-안지만을 상대해서도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삼성이 선취점을 가져왔다. 1회초 박한이의 볼넷과 박해민의 우측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나바로-최형우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박석민이 좌중간 적시타를 쳐 1-0이 됐다. 그리고 이것이 이날 경기 결승 득점이 됐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