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 케이틀 "부산, 뉴욕 맨해튼 생각나..예술의 모든것 있다"

부산=김현록 기자 / 입력 : 2015.10.03 20:28
  • 글자크기조절
image
하비 케이틀 / 사진=박찬하 인턴기자


부산을 처음 찾은 미국의 명배우 하비 케이틀이 "부산이 맨해튼을 연상시킨다"고 말했다.

하비 케이틀(Harvey Keitel, 76)이 제 2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 셋째 날인 3일 오후 부산 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열린 오픈토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번 부산영화제를 통해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하비 케이틀은 이날 영화제의 평생공로상에 해당하는 핸드프린팅 행사에 참석한 뒤 곧이어 '아메리칸 시네마의 얼굴'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이날 오픈토크에서 나서 부산의 영화 팬들을 만났다.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나 자랐다는 그는 "부산이라는 도시는 또 다른 맨해튼을 연상시킨다"며 "극장 영화 댄스 음악 등 예술의 모든 것이 이 도시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다양한 요소들을 지닌 부산을, 그 장점을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하비 케이틀은 "예술을 통해 삶을 잘 이해할 수 있다고 굳게 믿는다"면서 "'유스'라는 영화로 여러분을 만난다. 저 또한 여러분의 경험을 여기서 공유하고 싶다. 문화는 달라도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술을 통해, 길거리의 친구를 통해 우리는 서로를 진정으로 발견할 수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많은 정치인들이 거리에 나와 사람들과 어울렸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1939년생인 하비 케이틀은 쿠엔틴 타란티노, 웨인 왕, 마틴 스콜세지, 아벨 페라라, 웨스 앤더슨 등 여러 거장과 수많은 작품을 함께하며 사랑받아 온 할리우드의 연기파 배우다. 올해 월드시네마 부문에 초청된 이탈리아 파울로 소렌티노 감독의 신작 '유스'(YOUTH)의 주연 배우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하며 처음 한국을 찾았다.
기자 프로필
김현록 | roky@mtstarnews.com 트위터

스타뉴스 영화대중문화 유닛 김현록 팀장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