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세 하비 케이틀에게 젊음이란? "바로 당신"

[제20회 BIFF]

부산=김현록 기자 / 입력 : 2015.10.03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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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 케이틀 / 사진=박찬하 인턴기자


부산을 처음 찾은 미국의 명배우 하비 케이틀이 '젊음'(YOUTH)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관객을 향해 '당신'이라고 답했다.

하비 케이틀(Harvey Keitel, 76)이 제 2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 셋째 날인 3일 오후 부산 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열린 오픈토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신작 '유스'(YOUTH)를 들고 부산영화제를 통해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하비 케이틀은 이날 영화제의 평생공로상에 해당하는 핸드프린팅 행사에 참석한 뒤 곧이어 '아메리칸 시네마의 얼굴'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오픈토크에서 나서 부산의 영화팬들을 만났다.

그는 한 10대 여성으로부터 '당신이 생각하는 '젊음'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바로 당신"이라고 답했다. 이어 하비 케이틀은 "당신이란 답은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뒤이어 하비 케이틀은 "여기에 '유스'라는 영화를 가지고 왔다. 이것은 내 이야기"라면서 "한국에 온 적이 었없고 한국에 와서 사람들을 만나고 싶었다. 나는 여러분들을 위해 영화를 정의하지 못하겠다. 그것이 당신에게 어떤 영화인지를 알고싶다. 그렇게 우리가 함께 영화를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비 케이틀은 "그래서 우리는 당신의 이야기가 필요하고 세상은 당신의 이야기가 필요하다"면서 "'유스'의 이야기는 이탈리아의 감독이 글을 쓰고 촬영 했지만 문화에 상관없는 것들이 녹아 있다. 세계인이 이를 공유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여러분의 이야기가 듣고 싶다"고 답했다.

1939년생인 하비 케이틀은 쿠엔틴 타란티노, 웨인 왕, 마틴 스콜세지, 아벨 페라라, 웨스 앤더슨 등 여러 거장과 수많은 작품을 함께하며 사랑받아 온 할리우드의 연기파 배우다.

그는 올해 월드시네마 부문에 초청된 이탈리아 파울로 소렌티노 감독의 신작 '유스'(YOUTH)의 주연 배우로 부산국제영화제와 함께하며 한국을 처음으로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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