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던츠컵]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 존슨에게 2홀 차 敗

송도=김지현 기자 / 입력 : 2015.10.1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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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 리. /AFPBBNews=뉴스1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가 미국팀 더스틴 존슨의 벽을 넘지 못하고 패배를 떠안았다.


대니 리는 11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2015 프레지던츠컵' 싱글매치 22경기에 출전했다. 미국팀 더스틴 존슨과 맞대결을 펼쳤으나 18홀 중 1홀을 남기고 2홀 차 패배를 당했다.

이번 대회서 대니 리의 컨디션은 좋지 않았다. 첫날 마크 레시먼과 조를 이뤄 포섬 경기에 나섰으나 조던 스피스-더스틴 존슨과의 대결에서 18홀 중 3홀을 남기고 4홀 차 완패를 당했다.

둘째 날 배상문과 팀을 이뤄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이날도 대니 리의 경기력은 올라오지 않았다. 비교적 쉬운 퍼트를 놓치는 모습을 종종 보였다. 대니 리는 퍼트를 던지며 자신의 경기력에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배상문의 활약이 없었다면 승리가 어려웠을 수도 있었다.


경기 후 대니 리는 "배상문과 한 조가 된 것에 하느님께 너무 감사하다. 몇 몇 홀에서 그를 도우려고 노력했지만 그렇지 못했다"라며 "당시 너무 짜증이 났었고 내가 팀에 도움을 줄 수 없다는 생각 때문에 좌절했다"고 실망스러운 감정을 내비췄다.

불안한 경기력은 경기 초반 대니 리의 발목을 잡았다. 1번홀, 2번홀, 3번홀에서 모두 보기를 범하며 홀 승리를 존슨에게 내줬다. 3홀차로 벌어져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다. 무너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대니 리는 재정비에 성공했다. 4번홀서 존슨이 더블 보기를 범하면서 1홀을 만회했고 7번홀서는 버디를 낚아 승리를 챙겼다.

1홀 차로 뒤졌던 11번홀이 결정적이었다. 롱퍼트를 성공시키며 버디를 적어냈다. 이 한방으로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어진 14번홀에서 승리를 가져가면서 역전에 성공하면서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하지만 기세가 끝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15번홀, 16번홀, 17번홀을 존슨에게 빼앗기면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한편 인터내셔널팀은 현재 10-12로 뒤져있다. 현재 싱글매치 9경기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인터내셔널팀은 5경기서 열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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