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던츠컵]미국팀, 인터내셔널팀 꺾고 우승..통산 9승째

송도=김지현 기자 / 입력 : 2015.10.11 15:36
  • 글자크기조절
image
미국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Getty images 제공





미국팀이 치열한 승부 끝에 인터내셔널팀을 제압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미국팀은 11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셔 열린 '2015 프레지던츠컵' 5라운드 싱글매치 12경기에서 5승2무5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종합 승점 15.5-14.5로 인터내셔널팀을 꺾으며 통산 9승째(1무1패)를 거뒀다.

4라운드까지 미국팀은 인터내셔널팀과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싱글매치 전까지 9.5-8.5로 승점 차는 1점밖에 되지 않았다. 접전 끝에 미국팀은 마지막 싱글매치에서 승점 1점 차를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한국 국적으로 유일하게 프레지던츠컵에 참가한 배상문은 14.5-14.5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빌 하스와 마지막 싱글매치를 치렀다. 이 승부로 대회 승패가 결정되는만큼 배상문의 어깨는 무거웠다. 배상문은 17번홀까지 빌 하스에게 경기의 주도권을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운명의 18번홀서 배상문의 샷 미스가 나왔고 빌 하스가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미국팀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리키 파울러가 아담 스콧에서 18홀 중 5홀을 남기고 6홀 차 완패를 당했다. 또한 패트릭 리드가 경기 내내 리드를 지켰지만 1홀 차로 앞선 18번홀서 루이 우스투이젠에게 패하면서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하지만 미국팀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더스틴 존슨이 대니 리를 2홀 차로 꺾었고 백전노장 필 미켈슨이 노련한 경기력으로 찰 슈워젤에게 18홀 중 4홀을 남기고 5홀 차 완승을 거뒀다.

분위기를 타는 것 같았지만 곧바로 위기가 찾아왔다. JB 홈스가 마쓰야마 히데키와 치열한 접전을 펼쳤으나 18번홀에서 패배하며 승점 1점을 헌납했다. 버바 왓슨은 18번홀에서 가까운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치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러 통차이 자이디와 비겼다. 이기거나 비길 수 있는 상황에서 뒷심이 부족했다. 결국 12.5-12.5 동점이 됐다.

그러자 크리스 커크가 활약했다. 아니반 라히리와의 대결이었다. 18번홀서 크리스 커크는 롱퍼트 버디를 성공시키며 라히리를 압박했다. 라히리는 손쉬운 버디 퍼트를 놓치고 말았고 커크가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어서 잭 존슨이 인터내셔널팀의 에이스 제이슨 데이를 18홀 중 2홀을 남겨두고 3홀 차 승리를 따냈다. 미국팀은 14.5-12.5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승부는 다시 미궁으로 빠졌다. 에이스 조던 스피스가 마크 레시먼에게 1홀 차로 패하고 매트 쿠차가 브랜든 그레이스에게 2홀 차로 무릎을 꿇으며 14.5-14.5가 된 것.

결국 승부는 마지막 빌 하스와 배상문의 경기로 결정 났다. 빌 하스는 18번홀까지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빌 하스의 승점 1점을 추가한 미국팀은 프레지던츠컵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