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DS2] '7이닝 2실점' 그레인키, 다저스 수렁서 건졌다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10.11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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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그레인키(32, LA 다저스). /AFPBBNews=뉴스1





잭 그레인키(33, LA 다저스)가 팀을 벼랑 끝에서 구해냈다. 경기 초반 솔로 홈런 두 방을 허용해 흔들릴 법도 했다. 그러나 굳건한 피칭을 선보이며 시리즈 전적을 1-1 동률로 만들어냈다.


그레인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2피홈런) 8탈삼진 2실점을 기록,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다저스로서는 2차전을 반드시 잡아야했다. 10일 열린 1차전에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내세우고도 1-3의 패배를 당했기에, 시리즈를 원점으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꼭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야만 했다.

그레인키는 기대에 부응했다. 2회초 세스페데스, 콘포토에게 솔로포를 한 방씩 내줘 2점을 허용했지만, 그는 메츠 타선을 상대로 굳건한 피칭을 이어나갔다.


팀 타선의 침묵에 야속함을 느낄 법도 했다. 그레인키가 호투를 펼쳤지만, 다저스 타선은 상대 선발 노아 신더가드 공략에 실패하며 5회까지 단 1점밖에 지원해주지 못했다.

그러나 그레인키는 흔들리지 않았다. 자신이 마운드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잘 이해하고, 묵묵히 자신의 피칭을 이어나갔다.

그레인키의 호투에 침묵에 빠졌던 다저스 타선도 마침내 응답했다. 그레인키가 7이닝을 2실점으로 틀어막은 가운데, 다저스는 7회말 공격에서 키케 에르난데스의 볼넷과 2루 도루, 체이스 어틀리의 안타, 하위 켄드릭의 2루수 땅볼 때 나온 상대 야수실책을 묶어 경기를 2-2 원점으로 돌려세웠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분위기를 끌어 올린 다저스는 계속된 2사 1, 2루 찬스에서 애드리안 곤잘레스, 저스틴 터너의 연속 2루타를 묶어 5-2로 앞서나갔다.

그레인키의 역할은 7회까지였다. 다저스는 8회부터 크리스 해처, 켄리 잰슨을 1이닝씩 투입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다저스로서는 이날마저 패하고 뉴욕으로 넘어가 3차전을 치를 경우, 시리즈 전적 0-3으로 2년 연속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실패라는 최악의 결과물까지 받아들일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레인키의 역투 속에 시리즈 전적을 원점으로 돌려세웠고, 남은 시리즈를 도모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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